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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바바·텐센트, 1분기 매출 성장 40% 넘을 전망

中 인터넷 기업들, 中 경제 둔화에 맞선다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05-17 16:44 송고
알리바바의 물류 센터. © AFP=뉴스1
알리바바의 물류 센터. © AFP=뉴스1
중국 온라인 게임과 쇼핑 부문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하는 텐센트 홀딩스와 알리바바 그룹이 이번주 40%를 뛰어넘는 분기 매출 실적을 보고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17일 전망했다. 중국의 인터넷 거대 기업들이 온라인 사업 부문을 통해 중국의 경기 침체를 막을 수 있다는 충분한 증거를 제공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블룸버그 애널러시스에 따르면, 텐센트의 1분기 수익은 전년비 45% 증가한 463억위안(6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바바의 1분기 매출액은 48% 늘어난 359억위안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시 지아롱 노무라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경제 성장은 둔화할 수 있지만, 오락부문은 경기조정적 특징을 가지고 있고,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이로부터 이익을 얻는다"며 "알리바바는 실제 상품인 쇼핑에서, 텐센트는 가상 제품인 게임에서 그렇다"고 분석했다.

모바일 메신저 어플인 위챗을 보유한 텐센트는 이날 장마감 이후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텐센트 홀딩스는 홍콩 시장에서 0.23% 상승마감했다. 알리바바는 다음날인 18일 실적을 발표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웹을 통해 상품과 오락을 소비하면서 인터넷 기업들은 중국 경기 둔화에 맞서고 있다. 지난 15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온라인 소매 판매는 올해 1~4월 25.9% 증가했으며 온라인 서비스 판매는 55.9% 급등했다. 전체 소비 성장률 10.2%를 압도했다.
알리시아 야프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4월 보고서에서 "3월분기 알리바바의 티몰 거래가 25% 성장했다"고 밝혔다. 노무라 애널리스트들 역시 사전 수입 보고서에서 "시장은 수입 수수료의 꾸준한 성장에 깜짝 놀랄 것"이라며 "티몰 거래 성장은 시장 기대보다도 탄력적이었다"고 분석했다.

텐센트는 온라인 광고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나 여전히 게임 내 지출에 의존하고 있다. 알렉스 야오 JP모건앤체이스 애널리스트는 텐센트가 내놓은 '왕자영요'가 시장에서 강한 반응을 나타냈으며, 지난달 19개의 모바일 게임 타이틀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텐센트는 이에 더해 무한 도우위 네트워크 테크놀로지와 트위치 같은 스트리밍 사이트를 후원하고, 할리우드 영화로의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레이스 첸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모바일 게임 및 모바일 결제의 강력한 모멘텀을 감안할 때, 텐센트의 올해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게임 산업으로부터 잠재적인 상승 서프라이즈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min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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