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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외국인들 눈에 비친 한국의 걱정거리는?(종합)

(서울=뉴스1) 이현주 기자 | 2017-05-16 00:07 송고
jtbc'비정상회담'© News1
jtbc'비정상회담'© News1
대한민국이 내 나라 비관지수에 3위를 차지했다.

15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 세계 국민들이 자신들의 나라를 얼마나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지에 대해 알아봤다.

이날 토크 주제는 '내 나라 비관지수'로 대한민국이 3위를 차지했다.  유세윤이 "조사 기간은 1~2월이었다"고 전하자, 전현무는 "1~2월로 치면 우리나라가 1위였다"고 꼬집었다.

성시경 역시 "그 당시에 우리나라가 잘되고 있구나란 생각을 누가 했겠냐"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패널들은 우리나라에 살면서 겪었던 걱정거리에 대해서 털어놨다.

이탈리아 대표 알베르토는 "전 한국에 10년동안 살았다. 원래 걱정을 안 하는 사람인데, 집 때문에 걱정했다. 이탈리아에서는 보증금 제도가 없는데, 외국인들은 그 돈이 없다. 서울에서 집 값 알아보면 6억~7억이다. 일반 직장인이 감당할 수 없는 액수"라고 밝혔다.

일본 대표 오오기는 "최저 임금이 너무 낮고, 외국인들이 일하기 힘들다"라고 토로하며 "주변 친구들도 한국을 좋아해서 왔는데 포기하고 되돌아 가는 친구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대표 크리스티안은 미세먼지를 꼽았다. 크리스티안은 "한국을 좋아해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살고 싶은데, 미세먼지, 황사문제가 심각해 최근 들어 계속 살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들었다"며 "제가 멕시코 광산에서 일했는데, 광산에서 생기지 않았던 비염이 한국 와서 1년 만에 생겼다"고 말했다.

스위스 대표 알렉스는 "한국의 가장 큰 매력이 안전한 치안이다. 그런데 북한 도발 뉴스가 나오면 전쟁나는 거 아닌가 걱정되긴 하다"며 "한국 왔을 때 (민방위 훈련)사이렌이 울리면 전쟁난 줄 알고 깜짝 놀랐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보통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성시경은 신기하긴 하다"면서 "북한이 미사일 쐈다는 뉴스를 보다가도 어? 얘가 화보를 찍었네? 라면서 눈을 돌린다"고 말했다. 전현무도 "그러면 안 된다. 안전불감증이 심하긴 하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조사 결과, 비관지수 1위 국가는 멕시코가 차지했으며, 멕시코에 이어 이탈리아가 비관지수 2위, 대한민국이 3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4위, 프랑스가 5위를 차지했으며, 캐나다는 19위, 미국은 20위, 중국은 최하위인 25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전직 아나운서 손미나가 게스트로 출연해 "어른들에게도 선생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를 안건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날은 고국 가나에 572학교를 세우고 당당하게 돌아온 샘 오취리가 일일 비정상으로 출연해 반가움을 더했다.


coffeeis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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