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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박병석 단장 접견…"한중관계, 세계평화 중요 요소"

文대통령 통화에 만족감 표시, 사드 대화는 안 해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2017-05-15 17:43 송고 | 2017-05-15 17:44 최종수정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좌측)과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박병석 의원실 제공)© News1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좌측)과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박병석 의원실 제공)© News1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일대일로(一帶一路·21세기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정상포럼에 참석 중인 박병석 한국대표단 단장과 만나 "한중 관계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평화에도 대단히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로 경색됐던 양국관계가 문재인 정부 출범을 계기로 화해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시 주석과 박 단장은 전날(14일) 저녁 포럼 환영 만찬에 앞서 중국 측으로부터 시 주석과의 면담을 통보받았다.

박 의원은 환영 만찬이 끝난 뒤 10여 분 간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별도로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점을 언급하면서 문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이념을 높이 평가하고 통화 내용에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중 관계는 중시돼야 하며 한중관계 발전은 양국은 물론, 아시아, 세계평화에도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고 의원실 관계자는 밝혔다.

그러나 면담에서 사드 문제와 관련해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고 의원실은 전했다. 박 의원은 사드는 다음 주 중 이해찬 중국 특사가 베이징을 방문한 이후 논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저녁 조어대 국빈관에서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도 만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사드 문제와 북핵 문제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원은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의 면담에 앞서 조어대 국빈관에서 탕자쉬안 중국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과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탕 전 국무위원은 시 주석이 한중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고 문 대통령 집권 기간 동안 한중관계가 안정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을 비롯한 우리 대표단은 3박4일의 일정을 마치고 16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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