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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9월에 테이퍼 결정 후 내년부터 양적완화 축소"

씨티 "유로존 성장전망 상향…금리인상은 2019년"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2017-05-15 06:45 송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 AFP=뉴스1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 AFP=뉴스1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 중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개시한 뒤 오는 2019년 6월에 예치금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씨티그룹이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에 관해서는 다음달 금리인상 시나리오를 유지했다.

씨티그룹은 15일 유로존의 지표 호조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0%와 1.9%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씨티는 “유로존 경제에 미치는 순풍이 탄력을 받고 있는 반면 역풍은 조금씩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성장과 설비투자 회복 흐름 속 탄탄한 소비심리지수를 우호적 배경으로 꼽았다.  

씨티는 이에 따라 “양적완화(QE) 정책이 더 지속될 것이나 규모는 내년 상반기중 월평균 250억유로내외로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9월 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내년 양적완화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급속한 지표 호전시 유럽중앙은행의 즉각적인 양적완화 중단(hard-taper-to-zero) 시나리오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인상 시기는 종전 예상 대비 6개월 앞당긴 2019년 6월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의 경우 지난달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월대비 0.4%를 기록하면서 1분기 부진이 ‘일시 침체’ 였음을 확인시켜준 것으로 씨티는 평가했다. 3월 소매판매도 종전 0.2% 감소에서 0.1% 증가로 수정됐다.  

다만, 2분기 성장률이 3%대로 복귀할 수 있으나 금리인상을 가속화할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씨티는 “실업률과 임금의 낮은 상관관계도 조금씩 회복, 조만간 임금 상승세가 출현할 것”으로 분석했다.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더딜 수 있으나 내년부터는 ‘리플레이션(점진적 물가 상승)’이 뚜렷해질 것으로 관측했다.


park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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