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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과거 '국청관계' 없었다…靑-국회 소통에 최선"(종합)

"與野, 방식 다를 뿐 목적 같아…이른 시일 내에 국회 방문"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박승주 기자 | 2017-05-14 16:24 송고 | 2017-05-14 16:35 최종수정
전병헌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14일 춘추관에서 인선발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7.5.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전병헌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14일 춘추관에서 인선발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7.5.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으로 발탁된 전병헌 전 의원은 14일 "청와대가 국민뿐 아니라 국회와의 소통에도 성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 신임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청와대 수석 인선 관련 브리핑에서 인사말을 통해 "청와대와 국회, 여당과 야당들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얼마나 합리적인 자세로 협력할 수 있는지 국민 여러분이 실감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정책기획비서관 등을 지낸 전 신임수석은 "15년만에 청와대로 돌아와 보니 어느 때보다도 감회가 새로운 것 같다"며 "청와대 경험을 5년 가까이 했고, 국회에서 10여년간 활동한 만큼 아마도 양쪽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당청관계란 말은 있었지만 국회와 청와대의 관계를 말하는 '국청관계'라는 말은 단어조차 없었다"며 "국회는 청와대가 일방적 협조를 강요한다고 여겨왔고, 청와대는 국회가 합리적인 견제를 넘어 불필요한 적대적 자세를 가졌다고 여겨왔던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전 신임수석은 " 그러나 저는 이러한 초유의 환경이 오히려 우리 정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청와대는 지금까지 전혀 보지 못했던 너무나 다른 대통령이 와 있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소야대가 필연이 될 수밖에 없는 새로운 상황 속에서 청와대는 물론이고 모든 정당과 정치인들이 이제는 새로운 발상을 요구받고 있다"며 "우리는 이제 모두 가지 않은 길을 가야 한다. 정무수석으로 제가 할 역할을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창의정무'"라고 강조했다.

전 신임수석은 "이러한 새로운 혁신문화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의 초석을 까는 것이 정무수석으로서 제가 해야 할 핵심 역할"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으로 국민이 편안한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병헌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14일 춘추관에서 인선발표 후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5.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전병헌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14일 춘추관에서 인선발표 후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5.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전 신임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 해결을 위해서도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문 대통령이 국민과 전혀 다른 소통방식을 하고 있고 국민으로부터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그와 마찬가지로 국회와 소통방식도 기존의 방식이나 패러다임에서 많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나라의 발전을 위한 서로의 생각과 방식이 다를 뿐 목적은 똑같다"며 "같은 목적을 잘 이끌어내려는 노력이 협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신임수석은 또 "저는 가능하다면 오늘이라도 (국회를) 가고 싶은 마음이지만 가급적 빠른시일내 조율해서 (국회를) 방문하고 여러가지 말씀들을 듣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무수석 임명과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은)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흔쾌히 맡아준다고 해서 고맙다고 말했고, 저 역시 멋있는 대통령 곁에서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개헌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후보시절 약속한 것이 있으니 그대로 한다면 큰 착오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개헌 문제는 메가 이슈이기 때문에 취임 첫 인사차 온 자리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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