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프로필] 전병헌 靑 정무수석…3선 의원 출신 '전략·기획통'

17~19대 내리 수도권 3선…원내대표·최고위원 지내
DJ때 靑정무비서관·정책기획비서관 등 역임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7-05-14 15:01 송고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전병헌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 News1 유승관 기자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전병헌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 News1 유승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전병헌(59) 전 의원을 문재인 정부 첫 정무수석비서관에 임명했다.

전 신임수석은 19대 대선 기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으로 활동하며 문 대통령 당선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신임수석은 수도권(서울 동작갑)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내 대표적인 기획통이자 전략통으로 불리며 최고위원과 원내대표까지 지냈다.

1958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난 전 신임수석은 휘문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정책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민주당 내 동교동계를 주축으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평화민주당의 당보 편집국장, 조직국장 등 야당 당료로서 정당 생활을 시작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비서관, 정책기획비서관, 국정상황실장, 국정홍보처 차장 등을 거치며 국정 경험을 쌓았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사태 이후 2004년 17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갑에서 당선된 뒤 19대 총선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열린우리당 시절에는 정책위 상임부의장, 원내부대표, 대변인 등을 거쳤고, 18대 국회에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민주당 간사를 맡아 미디어법을 둘러싼 여야 대치의 선두에 서며 '야성'을 발휘했다.

2010년에는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아 무상급식·무상보육·무상의료와 반값등록금 등 이른바 '3+1' 보편적 복지정책을 당론으로 추진,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과 복지정책 어젠다를 두고 경쟁을 벌였다.

두 차례의 도전 끝에 2013년 5월에는 김한길 대표 체제에서 원내대표에 당선됐고 여권의 실세로 통하는 최경환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맞상대했다.

원내대표 재임 시절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사건 등을 둘러싸고 당내에서 '장외투쟁론'이 비등했을 때도 '원내·외 병행투쟁' 기조를 끝까지 유지해 '의회주의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치러진 4·13총선에서는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의 지역구(서울 동작갑)를 전략지역으로 선정하면서 공천에서 배제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당시 전 신임수석의 탈당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문 대통령은 경남 양산에서 그와 만나 탈당을 만류했고, 전 신임수석은 이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게 민주당은 민주 60년 역사의 30년을 함께 해 온 저의 생명과도 같은 당이기 때문"이라며 당 잔류를 선언했다.

지난 2013년부터 이듬해 12월까지 한국 e스포츠협회 회장을 지내는 등 e스포츠에 대한 열정도 높은 정치인이다. 부인 조영아씨와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청와대는 전 신임수석의 임명과 관련해 "대통령이 대 정당과 국회의 소통과 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 인물"이라며 "오랜 경륜을 바탕으로 집권여당과의 당정협력은 물론 야당과의 원활한 소통을 뒷받침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958년 충남 홍성 △휘문고등학교 △고려대 정치외교학과·경제학과 △고려대 정책대학원 경제학 석사 △청와대 정무비서관, 정책기획비서관, 국정상황실장 △국정홍보처 차장 △17·18·19대 의원(서울 동작갑) △열린우리당 대변인, 정책위 상임부위원장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정책위의장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최고위원 △국회 국민안전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


parksj@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