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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②] '도둑놈' 명품 아역=드라마 성공? 흥행 법칙 또 통할까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7-05-14 07:15 송고
지난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주말특별기획 ‘도둑놈도둑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지현우, 서주현, 오경훈 감독, 임주은, 김지훈(뒷줄 왼쪽부터)이 아역배우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지난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주말특별기획 ‘도둑놈도둑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지현우, 서주현, 오경훈 감독, 임주은, 김지훈(뒷줄 왼쪽부터)이 아역배우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도둑놈 도둑님'의 아역들이 호연으로 호평받은 가운데 아역들의 활약이 드라마의 성공을 이끈다는 흥행 법칙이 이번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도둑놈 도둑님'은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도 이례적으로 아역배우들을 주연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올린 바 있다. 주연배우들과의 싱크로율 높은 외모 뿐만 아니라 연기력도 자신했던 만큼, 이들의 활약은 첫 방송부터 주목받았다.

지난 13일 밤 10시 첫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 / 연출 오경훈 장준호) 1회에서는 도둑질 때문에 교도소에 들어갔다가 나온 아버지 장판수(안길강 분)를 원망하는 장민재(문우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민재는 아버지 대신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공사판에서 일을 하고 부상을 당하는 등 또래들과 다른 삶을 살았다.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부자관계는 회복되는 듯해 보였지만, 그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장판수는 아들을 고생시키지 않기 위해 독립유공자 후손을 신청했다가 위험해 처하고만 것. 친일파 후손인 홍일권(장광 분)은 장판수를 납치했고 자신의 회사의 도산을 막아줄 수 있는 지도의 행방을 물었다. 지도는 의열단 중 한 명인 백산이 숨겨둔 것이었다.

장판수는 자신의 아들 역시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커지자 어쩔 수 없이 백산의 손자이자 친구인 김찬기(조덕현 분)을 홍일권에게 넘겼다. 결국 김찬기 뿐만 아니라 그의 아들인 김수현(허준우 분/후에 장돌목)까지 납치됐고, 장판수는 죄책감에 김수현을 구하러 나섰다. 김수현은 김찬기의 아내 민해원(신은정 분)에게 돌아가게 됐지만, 김찬기는 살해되고 말았다.

민해원은 삶을 비관,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고 이때 장판수가 김수현을 구해냈다. 김수현은 가스를 많이 마신 탓에 생명이 위독해졌다. 이에 장판수는 아들 장민재와의 약속을 깨고 슈퍼의 현금을 도둑질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장민재는 아버지가 자신의 만류에도 "사람이 죽는다"며 병원으로 향하자 충격을 받았고 깨어난 김수현이 장판수에게 "아버지"라고 하자 이를 오해했다.

'도둑놈 도둑님'은 안길강을 주축으로 문우진, 허준우, 김아인 등의 아역들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시청자들에겐 다소 생경한 얼굴의 아역배우들이었지만,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지현우가 연기하는 장돌목의 아역 문준우와 서현이 연기하는 강소주 아역 김아인에 이어 각각 김강훈과 문소희가 바통을 이어받을 전망.

이렇듯 '도둑놈 도둑님'은 장돌목, 강소주 역에 아역들을 더블 캐스팅하면서 아역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그간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불어라 미풍아', '옥중화', '내 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 등의 드라마가 잇따라 아역들의 초반 활약으로 시청률을 견인했던 만큼, '도둑놈 도둑님' 역시도 기대 이상의 시청률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새로운 아역스타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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