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펫톡톡] 유기견 출신 '퍼스트 도그' 탄생 할까…야생 곰 쫓아낸 용감한 반려견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17-05-13 09:00 송고
지난 한 주간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된 동물 관련 이슈를 소개한다.    
1.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할 '퍼스트 도그' 누가 될까 : "토리가 입양가면 제대로 견생역전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 자택인 양산에서 부인 김정숙 여사와 반려견과 함께 있는 모습. (문재인캠프 제공) 2017.5.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전 자택인 양산에서 부인 김정숙 여사와 반려견과 함께 있는 모습. (문재인캠프 제공) 2017.5.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할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운동을 하던 지난 5일 당선될 경우 유기견 '토리'를 입양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문재인 후보 측은 "토리는 온몸이 검은 털로 덮인 소위 못생긴 개"라며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는 철학과 소신에서 토리를 퍼스트 도그로 입양하겠다"고 밝혔다.    
토리는 동물권단체 케어(대표 박소연)가 보호중인 유기견으로 2년 전 식용으로 도살되기 전 구조됐지만 검은 털을 갖고 있단 이유로 새로운 가족을 만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이 토리를 입양한다면 세계 최초의 유기견 퍼스트 도그가 된다.    

또한 문 대통령은 취임 전 양산 자택에서 '마루' '깜' 등 반려견과 '찡찡이' '뭉치' 등 반려묘를 키우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최초의 '퍼스트 캣' 탄생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토리가 입양가면 제대로 견생역전이다" "동물애호가 대통령 정말 환영한다" "누가 청와대에 들어가든 잘 살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 '우리 강아지를 물다니'…이웃집 개 죽인 50대 입건 : "제발 목줄 제대로 착용하자"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가 옆집 개에게 물려죽자 개를 죽이고 그 주인을 폭행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A씨(51·여)는 지난 11일 고양시 화정동 인근 농장에 사는 진돗개를 죽이고 농장주인 B씨(82·여)를 둔기로 2차례 내리친 뒤 달아난 혐의(특수폭행 및 재물손괴)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11일 오전 9시30분쯤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2개월·포메라니안 종)와 함께 집 주변 농로에서 산책을 하던 중 답답해 보여 목줄을 풀었다. 이때 농장에서 나온 진돗개는 강아지를 물었고 그 자리에서 죽었다.    

A씨는 B씨의 부재로 강아지 사체를 들고 집에 왔지만 화가 치민 나머지 오후 6시50분쯤 망치를 들고 농장을 찾아가 진돗개를 내리쳐 죽였다.    

이후 항의하는 B씨를 폭행한 A씨는 차를 타고 도주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너무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지만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진술했다.     

평소 A씨는 농장에서 진돗개 8마리를 키우는 B씨에게 여러 차례 주의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가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있고 B씨도 처벌을 원치 않아 불구속 수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A씨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과한 행동이긴 했네" "목줄 풀어주는 게 이렇게 위험한 거다" "제발 목줄 제대로 착용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3. 서울시, 반려견 놀이터에서 '반려동물 교실' 운영 : "이런 프로그램이 늘어났으면"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래매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에서 강아지들이 목줄 없이 편히 뛰어놀고 있는 모습./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래매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에서 강아지들이 목줄 없이 편히 뛰어놀고 있는 모습./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5월과 9월 매주 일요일에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과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에서 '반려동물 교실'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반려동물 교실'에선 Δ반려동물 이해하기 Δ반려동물 교육의 필요성과 원칙 Δ반려동물과 행복한 삶 만들기 Δ문제행동 예방을 위한 기본 교육 등이 이뤄진다.    

교육은 (사)서울시 수의사회의 '반려동물 행동학연구회' 소속 수의사들이 맡는다.   

보라매공원 반려견 놀이터에서는 오전 10시, 월드컵공원 반려견 놀이터에서는 오후 3시에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1개월간 총 4회 과정으로, 5월과 9월 총 16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네티즌들은 "나도 한번 가봐야겠다" "이런 프로그램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확실히 요즘 반려동물 행사가 많아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4. 강동구 '동물사랑·생명존중 문화 거리캠페인' 개최 : "강동구가 동물에 대한 애정이 큰 것 같다"

(사진 이미지투데이) © News1
(사진 이미지투데이) © News1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13일 오전 11시부터 천호동 로데오거리와 현대백화점 천호점 지하 입구에서 '동물사랑·생명존중 문화 거리캠페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동물보호 홍보 피켓과 유기동물 관련 사진이 전시된다. 오고 가는 시민을 위해 버스킹과 마술 공연도 펼쳐진다.    

강동구는 '동물사랑 약속카드 만들기'에 참여하면 1인당 100g의 사료를 길고양이를 위해 기부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캠페인 참여 인증 사진을 자신의 SNS(인스타그램 또는 페이스북)에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도 증정한다.     

이번 캠페인은 동물권 단체 '케어', 강동고 자원봉사단체 '샤프론',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네슬레퓨리나, 현대백화점 등이 힘을 모았다. 배우 이용녀씨도 함께한다.    

강동구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자연스럽게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축제 분위기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생명존중 문화가 정착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좋은 행사인 것 같다" "집 근처에서 하는데 한번 가봐야겠다" "강동구가 동물에 대한 애정이 큰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5. 야생 곰 쫓아낸 반려견 : "저런 개가 우리 가족이라면 걱정 없겠다"



개가 용감하게 야생 곰과 맞서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미국 지역 방송국 WCCO는 캘리포니아 주 브래드버리의 한 동네에 나타난 야생 곰을 개 한 마리가 쫓아버리는 영상을 1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곰은 개가 지키고 있는 집 앞으로 다가간다. 그러나 개가 짖기 시작하자 곰은 뒤돌아 도망간다.   

개는 그런 곰을 향해 뛰어가고 곰은 개를 피해 달리다가 인근 놀이터에서 멈춰 선다. 이 둘은 거리를 두고 잠시 대치하지만 개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면서 상황은 끝이 난다.     

집 주인인 에디 수는 "평소 아이들이 집 주변 수영장이나 놀이터를 자주 이용하는데 이날은 다행히 아무도 없을 때 곰이 왔다"고 말하며 "개 '바 바오'는 나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이래서 개를 키워야 한다" "저런 개가 우리 가족이라면 걱정 없겠다" "그 와중에 곰 정말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lgirim@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