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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직후 심상정 측에 '지못미' 후원금 수천만원 쇄도

지지층, 선거비 부담 상쇄 움직임…"총 911명, 3400만원 후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정연주 기자 | 2017-05-09 22:15 송고 | 2017-05-09 22:19 최종수정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제2당사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을 지켜 본 후 소회를 밝히기 앞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17.5.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9일 오후 8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가 발표된 직후 심상정 후보 측에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후원금이 쇄도하고 있다.

정의당 측은 "출구조사 직후 후원금이 급증하고 있다"며 "현재까치 총 911분이 3400만원의 후원금을 보내줬다"고 밝혔다.

심 후보의 실제 득표율이 10% 미만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의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심 후보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움직인 것으로 해석된다.

현행 선거법에 따르면 대선 후보가 유효득표수의 10% 이상을 얻었을 경우 선거비용의 반액을, 15% 이상 득표하면 전액을 보전 받는다.

심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5.9%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고, 이것이 현실화됐을 경우 10% 미만 득표에 해당돼 선거비용을 전혀 보전을 받지 못한다.

심 후보가 소속된 정의당은 소속 의원 수 6명인 소수 정당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당 보조금도 약 27억원에 불과하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등과 비교했을 때 평소 재정 역시 넉넉하지 않은 편이다.

앞서 정의당은 이번 대선 비용을 50억원 내외로 책정했다. 선거 공보물은 타 정당(의 절반 수준인 8장으로 인쇄됐으며 TV 찬조연설이나 신문, 포털사이트 광고 등도 하지 않았다.

TV 토론 이후 후원금이 쇄도했지만 이 역시도 목표치의 5분의 1 수준으로 알려졌다.

당초 정의당은 최고 15%의 득표율을 기대했으나 지상파 방송3사의 공동 출구조사에서 5.9%의 성적표를 받았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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