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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대한민국호(號) 5년 선택의 날

오늘 제19대 대통령 뽑는 선택의 날
예측불허 승부…누가 되든 '국민통합'·'협치' 선결과제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조소영 기자, 구교운 기자, 서미선 기자, 박승주 기자 | 2017-05-09 05:00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호(號)를 이끌고 나갈 제19대 대통령이 9일 선출된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3964개 투표소에서 실시되는 이번 대통령 선거의 전체 유권자는 4243만2413명으로, 4046만4641명이었던 18대 대선보다 196만7772명이 늘어났다.

종래 대선의 경우 투표 마감시간은 오후 6시였으나 이번 대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따른 대통령 궐위로 인한 선거이기 때문에 공직선거법에 따라 투표시간이 2시간 연장됐다.

당선자 윤곽도 2시간 연장된 투표 시간과 1100만명 이상이 투표한 사전투표, 길어진 투표용지 등의 영향으로 지난 대선보다는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새벽 2~3시 정도에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대선은 역대 대선과는 너무 달라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번 대선이 박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정상적인 대선 일정보다 7개월이나 앞당겨져 치러진 탓에 예년에 비해 선거운동 기간이 턱없이 짧았고, 선거 과정에서 여러 후보를 갈아타며 떠도는 흐름을 보였던 보수층 유권자들의 표심이 누구에게로 향할지도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투표함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여전히 판세는 안갯속이라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대선의 마지막 관전포인트로 높은 사전투표율에 따른 총투표율 80% 달성 여부, 보수층 표심의 향배, 유승민-심상정 후보의 선전 여부 등을 꼽고 있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다만 누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든 '여소야대' 정국이어서 대선 이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40%대 초반 또는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득표율로 당선될 경우 향후 정국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당장 새 정부의 내각이 언제 꾸려질지 조차 예상하기 어려운데다 내각이 발표된다고 하더라도 인사청문회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

또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여야가 정부조직법 개정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 기간 정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이에 이번에 새롭게 선출되는 대통령은 탄핵 이후 '촛불'과 '태극기'로 양분됐던 극단적인 국론분열을 수습해 국민통합을 이뤄내고, 새 정부의 원활한 출범을 위해 여야 간 '협치'를 이뤄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새 대통령이 이러한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 속에 이번 대선에 출마한 각 정당의 후보들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8일 서울과 전국 주요 도시를 오가는 막판 유세전을 펼치며 저마다 자신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개혁과 통합의 도도한 흐름을 만들어 달라"며 "저 문재인에게 당면한 나라의 위기를 극복할 힘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는 "지난 21일 동안 기적을 만들었고 역사를 만들었다"며 "홍준표에게 힘을 모아달라. 내일 대역전의 기적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변화와 미래를 선택해달라"며 "국민을 통합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준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보수와 진보를 넘어 대한민국 문제를 해결할 가장 유능한 인재들이 참여하는 정부 드림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고질적인 부정부패를 철저하게 씻어내고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또 외교·안보에 있어서도 국민들이 절대 걱정하지 않고 절대 대한민국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는 "심상정이 강해져야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더 강한 개혁, 더 큰 변화를 위해 투표해달라"며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강하게 만들 수 있고, 촛불시민의 열망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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