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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드 보복' 뚫고 뮤지컬 '빨래' 중국 공연 첫 재개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7-05-04 11:20 송고 | 2017-05-19 17:19 최종수정
뮤지컬 빨래 공연장면 © News1

창작 뮤지컬 '빨래'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국 문화콘텐츠 제한 조치'(한한령)를 뚫고 중국 순회공연을 재개한다. 지난해 7월 사드 배치 결정으로 시작된 한한령 이후 중단됐던 중국 내 한국 문화행사가 속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계에 따르면 빨래의 중국 공연 재개 첫 무대가 오는 6월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이 작품은 2016년 8월10일부터 10월2일까지 중국 5개 도시 6개 극장에서 투어 공연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중단됐다. 상하이 공연(8월 10∼14일)이후 예정됐던 베이징 공연(8월19일~9월4일) 가운데 8월28일을 마지막으로 폐막해야 했다.

공연주최사인 클리어씨 홀딩스와 씨에이치수박은 취소된 나머지 4곳의 공연에 출연할 예정이었던 배우들의 개런티를 절반 정도 지급한 상태였다. 작연출가 추민주를 비롯해 제작진은 베이징 공연을 위해 4일 인천공항을 거쳐 출국했다. 추 연출은 "사드가 우리를 방해하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문화는 큰 강물 같아서 거꾸로 흐르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그는 "빨래가 흘러흘러 도쿄에서 오사카 나고야 니가타 등 낯선 도시에 가 닿았고, 이제 베이징으로 흘러 들어갈 것"이라며 "뮤지컬 빨래가 또다른 낯선 도시에서 높이 날아 오르게 하는 사다리가 되겠다"고도 했다.

한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빨래'는 서울의 달동네를 배경으로 서민들의 팍팍한 인생살이와 사랑을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린 이야기이며 2005년 4월14일 초연 이후 현재까지 약 3800회가 넘는 공연 횟수와 58만 명 넘는 관객 수를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제작사인 씨에이치수박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베이징 공연과 관련한) 공식 보도자료를 곧 배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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