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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어린이들 과도한 학습·학대·빈곤서 해방되길"

4일 위원장 명의 어린이날 성명 발표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2017-05-04 09:14 송고
이성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뉴스1 DB
이성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뉴스1 DB

국가인권위원회가 4일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이성호 위원장 명의로 '제95회 어린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어린이들이 과도한 학습, 학대, 빈곤에서 자유로워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서 이 위원장은 "어린이날은 모든 어린이가 자신의 삶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일구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어린이에 대한 사랑과 보살핌의 정신을 높이기 위해 정해진 날"이라며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많은 어린이가 여전히 가정과 사회로부터 기본적인 보호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어린이들이 과도한 선행학습문화로 인해 취학 전부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아동학대의 증가와 높은 자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기초적인 생계와 직결되는 빈곤아동의 문제도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인권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10~19세 아동·청소년의 하루평균 여가활동시간은 3시간26분, 학습시간은 7시간28분이었으며 유니세프 조사대상국 29개국 중 학업스트레스지수가 1위였다. 아동악대건수도 2013년 6796건에서 2015년 1만1715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는 지난 2011년 어린이들이 과도한 사교육으로 극심한 스트레스, 학대와 방임 등에 노출된 현실에 대해 대안을 마련할 것을 대한민국 정부에 권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인권위는 지난해 4월 아동권리위원회를 신설하고 올해 2월 아동인권 전담부서를 확대·개편하기도 했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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