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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요미우리 스가노, 28년만의 3연속 완봉승

2일 요코하마전 135구 던지며 괴력 발휘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7-05-03 09:11 송고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 대표팀으로 참가한 스가노 도모유키.© AFP=News1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 대표팀으로 참가한 스가노 도모유키.© AFP=News1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스가노 도모유키(28)가 3경기 연속 완봉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스가노는 지난 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팀의 5-0 승리를 이끈 완봉승이었다.
무려 135개의 공을 던지며 기어이 완봉승을 이뤄낸 스가노다. 스포츠닛폰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스가노는 8회까지 투구수 127개를 기록한 뒤 투수코치의 9회 등판 여부를 묻는 질문에 "가겠다. 끝까지 던지겠다"고 답한 뒤 마운드에 올라 완봉승을 완성했다.

지난달 28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전(117구), 25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116구)에서도 완봉승을 따낸 스가노는 센트럴리그에서 무려 28년만에 3연속 완봉승이라는 값진 기록을 써냈다.

스가노가 어깨를 나란히 한 인물은 사이토 마사키(52) 요미우리 2군 감독이다. 사이토 감독은 스가노가 입단할 당시 1군의 투수코치였던 인연도 있다. 스승 사이토 감독이 지난 1989년 달성한 이후 제자 스가노가 28년만에 다시 3연속 완봉승에 성공했다.
스가노의 다음 목표는 지난 1965년 조노우치 구니오가 기록한 4연속 완봉. 그 다음은 일본 프로야구 최다 기록인 1943년 후지모토 히데오의 6연속 완봉승이다.

3연속 완봉승과 함께 스가노는 센트럴리그 다승 공동 1위(4승), 평균자책점 2위(1.36), 탈삼진 공동 1위(37개)에 올랐다. 2017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했던 스가노가 국가대표 에이스급의 성적을 내고 있는 중이다.

한편 퍼시픽리그에서는 지난 2011년 다르빗슈 유(현 텍사스 레인저스)가 3연속 완봉승을 기록한 바 있다.

KBO리그에서는 3연속 완봉승이 최다 기록으로 2009년 송승준(롯데)이 마지막으로 기록했다. 송승준에 앞서서는 1995년 김상진(OB), 1986년 선동열(해태)과 이상군(빙그레), 1982년 하기룡(MBC)이 3연속 완봉승을 일궜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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