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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北 주적 논란' 文 "주적 규정 맞지 않아" 洪 "어이없어"

洪 "김정은 적폐대상인데 왜 만나냐"…文 "실체 인정하고 대화해야"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조소영 기자 | 2017-05-02 21:50 송고
대선을 일주일 앞둔 2일 서울 마포구 MBC상암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3차 TV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 시작에 앞서 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017.5.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대선을 일주일 앞둔 2일 서울 마포구 MBC상암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3차 TV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 시작에 앞서 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017.5.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후보가 2일 북한에 대한 주적 규정 공방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3차 TV토론회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해 적폐 대상이라는 점에는 공감을 했지만 주적으로 볼 것인지를 두고 이견을 보였다.

홍 후보는 문 후보가 "김정은과 북한 독재정권은 적폐냐"는 질문에 수긍하자 "북한이 주적이냐"고 재차 물었다.

이에 문 후보는 "군사적으로는 북한이 적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통일대상"이라며 "우리가 껴안아야하는 것은 김정은정권이 아니라 북한 주민들"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김정은은 적폐이기에 대화를 하면 안되는 것이냐'는 홍 후보의 질의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만날 필요가 있고 통일로 가는 과정에서 김정은이 북한의 통치자라는 실체는 인정하고 대화해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이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주적이 있다면 제2적, 제3적이 있느냐"고 반박했다.

이에 홍 후보가 "어이가 없다"며 "그래서 국군통수권을 어떻게 행사할 것이냐"고 꼬집자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라면서 "그렇게 해서 어떻게 (국가를) 통치하겠느냐"고 역공을 취했다.

한편, 이들은 적폐 공방도 벌였다. 홍 후보가 문 후보에게 "북한 김정은은 적폐이고 청산대상인데 왜 대화를 하느냐"고 따져 묻자 문 후보는 "홍 후보는 저와 대화를 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홍 후보는 "나는 문 후보를 적폐라고 한 적이 없고 문 후보가 나를 적폐라고 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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