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TV토론] 洪 "노동 유연화" 劉 "비정규직 총량제"…비정규직 공방

비정규직 대책 큰틀은 공감, 세부적 내용은 이견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김정률 기자 | 2017-05-02 21:03 송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왼쪽)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2일 서울 마포구 MBC상암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3차 TV토론회에서 서로 다른 곳을 보며 생각에 잠겨있다. 2017.5.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는 2일 비정규직 대책과 관련 큰 틀에서는 일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세부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차이점을 보였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3차 TV토론회에서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나 구의역 김모군 사건을 보면 노동시장에서 생명, 안전과 관련된 일자리가 비정규직에 몰려있기 때문"이라며 "생명과 안전과 관계돼 있기 때문에 비정규직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홍 후보에게 "업종·규모에 따라 비정규직 총량제를 하고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아예 상시적이고 지속적으로 일해야 하는 정규직이 해야할 일은 비정규직을 금지하고자 하는데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홍 후보는 "유 후보의 의견에 동의를 하지만 비정규직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은 아니다"며 "비정규직도 노동 유연성을 확보하고 정규직을 채용하는 기업에 대해 세금에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 채용을 가능하면 안하게 해야 한다"며 "최근 비정규직은 기아차 노조에 가입할 수 없도록 한 사례를 들면서 그게 강성귀족노조의 못된 형태다. 그런식으로 하면서 어떻게 비정규직 차별 금지라고 하느냐"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홍 후보의 이 같은 지적에 기아차가 비정규직을 노조에서 제외한 것은 귀족노조의 잘못된 형태고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도 부분적으로 일리가 있다"면서도 "홍 후보는 강성귀족노조만 이야기해선 비정규직의 어렵고 위험한 현실을 해결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는 안보인다"고 말했다.


ykjmf@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