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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권성동, 황영철, 장제원에 대한 당내 여론 안좋아"

"당내에서 세사람의 과거 행적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한재준 기자 | 2017-05-02 18:38 송고
권성동, 장제원 의원이 2일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정당 탈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권성동, 장제원 의원이 2일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정당 탈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자유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은 2일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홍준표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 13명의 의원 중 권성동, 황영철, 장제원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들에 대한 당내 여론이 안 좋다"며 입당 반대 입장을 시사했다. 

김태흠, 박대출, 이우현, 이완영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바른정당을 탈당한 의원들에 대해 "정통보수결집 차원에서는 환영한다"면서도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탄핵 대열에 앞장섰다가 보수으로부터 배신자로 낙인 찍혀 운신의 폭이 좁아지자 살기 위해 (탈당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탄핵 당한 것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 탈당한 정갑윤 의원과 이정현 의원, 또 마녀사냥식 책임을 물어 (친박계 일부 의원들의)당원권 정지 시킨 것에 대해 납득할만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흠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황영철 의원은 모든 책임을 친박으로 돌리면서 (친박)8적이니 10적이니 했고, 권성동 의원은 법사위원장을 맡아 모든 탄핵에 앞장섰다"며 "또 (장제원 의원은) 바른정당 대변인을 하면서 모질게 친정 정당을 괴롭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 초선과 재선, 중진 의원들이 13명이 입당을 두고 많은 의견을 나눴다"며 "대체로 그 3~4명은 향후 입당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말이 많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대선 이후 당헌·당규에 의한 합법적 절차 밟아야 하겠지만 많은 의원과 당원들이 세 사람의 과거 행적이나 이런 것에 납득할수 없다는 그런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우현 의원은 "유세를 다녀보면 알겠지만 지역에서 3명 때문에 난리가 났다"며 "3명은 우리 당원이나 당에 했던 행위에 대한 깊은 사과 등이 있은 뒤에 당헌·당규에 따라 하는게 맞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금 3명이 왜 왔는지 이해하기 힘들다"며 "당원들을 이해시키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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