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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바른연합’, 출범 1주만에 대표 이탈(종합)

천동현 대표, 김학용 따라 바른정당 탈당 결심
“바른정당-국민의당 연합 교섭단체 대표로서 죄송”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2017-05-02 18:14 송고
경기도의회 천동현 의원(바른정당)이 27일 오후 제3교섭단체인 ‘국민바른연합’ 등록서류를 의회사무처에 제출했다. 새로운 교섭단체는 바른정당 11명, 국민의당 5명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2017.04.27/ © News1© News1
경기도의회 천동현 의원(바른정당)이 27일 오후 제3교섭단체인 ‘국민바른연합’ 등록서류를 의회사무처에 제출했다. 새로운 교섭단체는 바른정당 11명, 국민의당 5명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2017.04.27/ © News1© News1
경기도의회 사상 첫 제3교섭단체인 ‘국민바른연합’이 교섭단체 등록 1주일 만에 대표의원이 탈당을 결심하는 등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민바른연합 대표인 천동현 의원(바른정당·안성1)이 지역 국회의원인 김학용 의원을 따라 동반탈당을 결심한데 따른 것이다.

2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바른정당(11명) 국민의당(5명)은 지난달 27일 도의회 사무처에 연합 교섭단체 등록절차를 마치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에 이어 제3교섭단체인 국민바른연합을 구성했다.

새누리당 탈당 인사로 구성된 바른정당은 그동안 교섭단체 요건(12명 이상) 충족에 힘써 왔지만 1명이 부족한 11명에 그치면서 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했다.

소속 의원이 5명에 불과한 국민의당 역시 비교섭단체로서 의회 운영에 제대로 참여할 수 없는 한계를 느껴왔다.

하지만 연합 교섭단체 대표의원으로 선출된 천 대표의 지역구인 김학용 국회의원을 비롯 박순자 국회의원(안산단원을) 등 13명이 2일 오전 탈당을 선언함에 따라 바른정당 소속 도의원들이 동요하고 있다.

김학용·박순자 의원 지역구 소속 도의원은 천 대표 1명에 불과하지만 대선을 전후로 바른정당 소속 도내 국회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질 경우 국민바른연합은 자연스럽게 해체가 불가피하게 된다.

다만 홍철호(김포을) 전 새누리당 경기도당위원장과 정병국(여주양평) 김영우(포천) 유의동(평택을) 의원의 경우 아직까지 바른정당 잔류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히고 있어 추가 탈당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국민바른연합은 오는 4일 오후 3시께 의원 모임을 가질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천 대표의 대표직 사의와 함께 후임 대표 선출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천 대표는 “오늘 오후 김학용 의원과 면담을 가졌고 그 자리에서 당장 탈당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특히 새로운 교섭단체를 맡은 상황에서 다른 도의원들에게 사정을 먼저 이야기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4일로 예정된 모임에서 탈당하게 되는 상황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도의원의 추가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정병국 의원 등이 현재 바른정당에 남아있는데 탈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럴 경우 도의회에서도 동반 이탈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바른정당의 다른 도의원은 “당장 4일 모임에서 후임 대표 선출을 논의할 예정이다. 교섭단체 와해 우려도 있지만 그런 상황까지 갈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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