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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종인에 '보폭 넓혀달라' 요청…바른정당과 접촉도"

"바른과 물밑 접촉했지만 유승민 '킵고잉' 어쩌겠나"
"바른정당과 당대당 통합은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아"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이원준 기자 | 2017-05-02 17:34 송고 | 2017-05-02 17:52 최종수정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제주시 동문시장 인근 도로에서 안철수 대선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2017.5.1/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제주시 동문시장 인근 도로에서 안철수 대선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2017.5.1/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은 2일 김종인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장 활동에 대해 "여론조사도 사실상 끝나고 TV토론 기회도 앞으로 없으니 (준비위) 구성을 적극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약식 기자간담회에서 "오늘도 김종인 위원장과 통화를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제가 만난 구(舊)여권 인사도 김 위원장이 많이 접촉했더라"라며 "그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김 위원장에게) 보폭을 좀 넓혀 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접촉한 구여권 인사가 몇명인지 묻는 질문에 그는 "그걸 다 공개하기 그렇다"며 "김 위원장이 만나는 폭이 굉장히 넓어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바른정당 일부 의원 탈당으로 보수결집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승민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설이 피어오르는 데 대해 "제가 (회의에서) 보고를 했는데 (단일화를 위한) 물밑접촉을 지금까지 해왔다"면서도 "유 후보가 킵고잉(계속 가겠다는) 입장이면 우리가 어떻게 이야기를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과의 당대당 통합에 대해 "처음부터 당대당 통합은 생각하지 않고 그쪽 분들도 그런 것은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멜팅팟(용광로)이 아니라 샐러드그릇이라고 강조했다"고 주장했다.

남은 일주일 동안 바른정당과 물밑접촉에 대해서는 "그것은 제가 이야기할 수 없다"며 "그쪽에서도 유 후보가 계속 간다고 하면 다른 방법이 없지 않나"라고 전했다.

바른정당이 단일화 대상 마지노선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며 "다만, 바른정당과도 꼭 한다는 것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바른정당 뿐만 아니라 소수의 구 여권 인사들, 현역 의원들이 오시겠다고는 했지만 지금 우리가 그것을 자극해서 할 필요가 있는가"라며 "우리는 우호적 입장을 가졌다는 말씀을 드린다"이라고 덧붙였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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