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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결집' 현상에 文캠프 '비상'…송영길 '절박한 호소'

"당선증 나올 때까지 文 지켜야…피 토하는 심정으로 부탁"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윤다정 기자 | 2017-05-02 16:01 송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측 송영길 총괄본부장(왼쪽)과 문 후보. 2017.4.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측 송영길 총괄본부장이 '5·9대선'을 일주일 남겨놓은 2일 '문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고 유권자들을 향해 호소했다.

이는 이날 오전 바른정당 의원들의 대거 탈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선언에 따른 '보수결집 움직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보수와 진보라는 진영싸움에서 진보진영은 항상 세(勢)부족이라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문 후보 측은 이에 앞서 우상호 원내대표, 추미애 대표 순으로 기자간담회를 통해 바른정당의 움직임을 비판했다. 뒤이어 김태년 총괄 공동특보단장은 보수후보들과의 연대 가능성이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공약검증'이란 이름으로 견제했다.

송 본부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저는 여러분께 문 후보를 지켜주실 것을 호소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민주당 국민주권선대위는 한 명 한 명이 모두 문재인이 돼 강행군을 마다 않는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송 본부장은 "그러나 새로운 대한민국이 쉽게 올 것 같지는 않다"며 "87년 체제 이후 지난 30년간 역대 모든 대선에서 부패기득권 세력은 선거조작 시도를 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87년 안기부 '무지개 공작' 사건을 비롯해 △97년 안기부 북풍 사주 사건 △2007년 BBK 주가조작 및 횡령 의혹 이명박 후보 무혐의 발표 △2012년 국정원 댓글공작 확인불가 발표 등을 언급했다.

송 본부장은 이어 "단순히 '감'으로 드리는 말씀이 아니다. 벌써부터 부패기득권 세력이 무섭게 결집하고 있다"며 "바른정당 분열 시나리오가 나오고 여론조사 공표 마지막날인 오늘은 2위와 3위가 바뀐 여론조사도 나오고 있다. '촛불 대선'이라며 방심해선 안 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희가 믿을 수 있는 것은 국민뿐"이라며 "저희들이 긴장하고 더욱더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부디 압도적인 지지로 문 후보와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송 본부장은 거듭 "나라다운 나라, 먹고 사는 문제 걱정이 없는 나라, 자주적인 대한민국,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 수 있도록 문 후보를 지켜달라.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한다"며 "국민주권선대본부에서도 오늘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대열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이에 따라 △필수요원을 제외한 선대본부 전원을 현장에 투입해 '골목길 구석구석'에서 나오는 국민 목소리 듣기 △언행에 신중하고 SNS활동에선 가짜뉴스에 적극 대응하며 정책은 적극 홍보 △1000만 사전투표 캠페인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송 본부장은 특히 오는 4일부터 5일까지인 사전투표에 대해 언급하며 "꼭 사전투표를 해주십사 읍소한다"며 "압도적인 지지로 마지막 당선증이 나올 때까지 문 후보를 지켜달라. 피 토하는 심정으로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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