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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표 "洪, '박근혜 사면' 발언, 표 의식한 선거용"

"국민 여망은 '보수단일화'…바른정당 탈당, 한국당 입당"

(인천=뉴스1) 최태용 기자 | 2017-05-02 15:56 송고
2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홍일표(오늘쪽) 바른정당 의원이 같은 당 시의원·구의원과 함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와 바른정당 탈당 및 자유한국당 복당을 선언하고 있다.2017.5.2/뉴스1 © News1 문한기 기자
2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홍일표(오늘쪽) 바른정당 의원이 같은 당 시의원·구의원과 함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와 바른정당 탈당 및 자유한국당 복당을 선언하고 있다.2017.5.2/뉴스1 © News1 문한기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지지와 함께 바른정당 탈당을 선언한 홍일표(인천 남구갑) 국회의원이 홍 후보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석방과 사면 발언에 대해 "표를 의식해 일시적으로 하는 말"이라고 했다.

홍일표 의원은 2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선거국면이다. 후보로서 표를 의식해 발언할 수 있다"며 "홍 후보도 친박이 아니었다. (박 전 대통령의 석방·사면 발언은) 일시적 발언으로 변화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친박은 박 전 대통령과 함께 가버렸다고 본다. 대선이 끝나면 우리(바른정당 탈당파)가 중심 가치가 되겠다"며 "우리가 한국당이 잘못되는 것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와 안보가 위중한 순간에 보수의 적통 경쟁을 벌이며 우리(보수)가 가진 자원을 모두 버릴 수 없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보수단일화를 위해 홍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앞서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12명과 함께 홍준표 후보지지와 바른정당 탈당 및 한국당 복당을 선언했다.

홍일표 의원과 함께 인천시의회 이영훈(남구2)·박종우(남동4)·오흥철(남동5) 의원, 인천지역 기초의원 4명이 같은 날 바른정당 탈당과 한국당 복당을 선언했다.

바른정당 인천시당의 이탈은 오늘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한민수 남동구의원과 박승희(서구4) 시의원이 탈당해 한국당에 입당한 바 있다.

현재 바른정당 인천시당 소속 선출직 의원은 이학재(서구갑) 국회의원을 비롯해 10여명 남짓이다.

이학재 의원은 자당 국회의원들의 집단탈당 선언이 있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뜻 보면 그럴 듯 보이지만 한국당 홍준표와 국민당 안철수가 당은 당대로, 후보는 후보대로 단일화 할 수 없다는 걸 뻔히 알고 있다"며 "단일화를 명분으로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가겠다는 걸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글을 남겼다.

이 의원은 지난달 22일부터 16박 17일 일정으로 유승민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국토대장정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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