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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단일화 국민 뜻 아냐…승리해 결정적 변화 만들 것"

"문재인·홍준표 후보 뽑으면 보복정치 재현" 비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이원준 기자 | 2017-05-02 15:35 송고 | 2017-05-02 16:45 최종수정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2030 희망토크 - 우리 청년이 멘토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5.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2030 희망토크 - 우리 청년이 멘토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5.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2일 "국민이 이기는 선거하겠다. 기필코 승리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열겠다"고 다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참석해 "새로 시작하듯이 열심히 뛰겠다. 어디든지 찾아뵙고 제 뜻 말씀드리겠다. 오직 국민과 함께 하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바른정당 의원 13명의 탈당 및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지지선언에 대해 "국가의 위기나 국민의 뜻은 아랑곳하지 않는 정치인의 낡은 이합집산이 재현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탄핵 이전 기득권 양당체제로 돌아가고 있다. 적대적 공생관계 정치를 재현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더 좋은 정권교체 하겠다는 제가 표를 더 얻기 위해 단일화하는 것은 국민의 뜻이 아님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국민에 의한 연대만이 정의로운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후보 단일화에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안 후보는 "변화와 미래를 향한 국민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정칙가 낡은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 낡은 대결판이 부활하고 있다. 헌재 결정마저 부정하는 세력이 부활하고 있다"며 "문재인·홍준표 후보를 뽑으면 보복정치가 재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친북좌파를 막는 선거로, 보수를 궤멸시키는 선거도 아니다. 보수 정치가 재현되면 우리나라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극한적 대결만 펼쳐진다. 나라가 추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역사의 퇴행이 없도록 제가 반드시 이겨서 어떻게든 막아내겠다.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 결정적 변화의 순간을 꼭 만들겠다"며 "저 안철수, 승리의 순간까지 더 간절한, 절실한 마음으로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뒤 엘리베이터를 타러가면서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에게 도움을 요청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박지원 중앙상임선대위원장이 긴급 소집한 이날 회의에는 손학규 중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선대위 지도부가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 주춤하는 안 후보의 지지율과 바른정당 탈당 사태 등과 관련해 대선 정국 종반부 전략이 점검된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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