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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바른정당 탈당파 복당?…명분도 설득력도 없다"

"위기일수록 원칙과 명분 지켜야"
"벼룩도 낯짝 있어…최소한의 정치적 도의는 지켜야"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 2017-05-02 14:55 송고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친박(親박근혜)계 맏형인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2일 바른정당 내 비(非) 유승민계 의원 13명이 집단탈당 후 한국당 복당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 "명분도 설득력도 없다. 국민도 당원들도 납득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바른정당 일부의원들의 복당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일부 의원들 개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이합집산을 하는 모습을 국민은 인정할 수 없다. 보수정치에 대한 인식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보수의 위기, 보수정당의 위기"라며 "이럴 때일수록 원칙과 명분을 지키고 오로지 국민과의 신뢰를 중히 여겨야 한다. 당장은 어려울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고 사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어려운 때도 상식에 근거해야 한다. 정치인의 처신은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하고 언제나 정정당당해야 한다"며 "위기일수록 원칙과 명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바른정당의 '새로운 보수' 명분은 지지를 받지 못했다. '4월 질서있는 퇴진, 6월 대선'이라는 당론을 깨고 당 소속 대통령을 탄핵하고 교도소로 보낸 것도 모자라 당을 깨고 나갔다"며 "당원과 보수 지지자들의 자존심에 심각한 상처를 입히고 어떤 사과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 세가 불리하다고 판단했는지 자신들이 추대한 후보를 버리고 다시 우리당으로 돌아오겠다고 한다"며 "'벼룩에도 낯짝이 있다'는 속담이 있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면 정치철학은 고사하더라도 최소한의 정치도의는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홍 후보를 지지했던 자유한국당 지지자들과 바른정당을 지지했던 국민 모두 어리둥절한 일"이라며 "바른정당은 자신들의 후보를 설득해서 명분을 가지고 절차를 거쳐 복당을 하는 수순을 밟아야 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자유한국당 당원들의 의사도 존중돼야 하고, 복당을 희망한 의원 중 옥석을 가려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과 지지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또 통합의 의미를 손상치않고 보수회복을 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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