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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70%일 때 미참여 30%는 '930억원' 포기하는 셈

대통령 1명 선출하는데 필요한 인력은 48만명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7-05-02 14:26 송고
2017.3.30/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2017.3.30/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대통령 선거 평균 투표율 70%를 가정하면 투표하지 않는 30%의 선거인이 포기하는 가치는 93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숫자로 보는 제19대 대통령선거' 보도자료를 통해, 투표율 100%를 가정했을 때 1인당 투표권 비용은 7300원이고, 제16·17·18대 대선의 평균투표율이 70%라는 점을 가정했을 때 투표하지 않은 30%의 선거인이 포기하는 가치는 93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19대 대선에 들어가는 비용은 선거관리 1800억원, 정당 선거보조금 421억원, 후보자 보전비용 889억원 등 총 3110억원으로, 이는 강원도 태백시의 한해 예산과 비슷하다.

1명의 대통령을 선출하는데 필요한 인력은 제주시 인구 수와 맞먹는 48만명에 달한다. (사전)투표를 위해 투표관리관·사무원, 참관인이 필요하고, 개표를 위해서는 개표사무원·참관인, 경찰, 전기·소방·의료 분야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선거법 위반행위를 예방·단속하기 위한 공정선거지원단도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116개국 204개 투표소에서 재외선거가 실시됐으며, 우리나라와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남미의 트리니다드·토바고의 국민 25명을 위한 투표소도 설치됐다.
투표용지와 선거공보·벽보에 사용된 종이는 5000여톤으로 30년 된 나무 8만6000그루가 베어졌다. 4200만 유권자의 투표용지를 쌓으면 한국에서 가장 높은 롯데월드 타워 높이(555m)의 8배(4248m)가 된다. 이를 다시 한줄(1장에 28.5㎝)로 이으면 1만2106㎞로 서울에서 미국 뉴욕까지 갈 수 있다.

8만7607곳에 붙여진 선거벽보(122만8276매)를 한데 모으면 잠실 야구장 면적(1만3880㎡)의 50배(70만856㎡)에 이른다.

직선제 대통령선거에서 당선인과 2위 득표 후보자의 표 차이를 보면 최소 표차는 제5대 대선의 15만6026표(민주공화당 박정희 470만2640표, 민정당 윤보선 454만6614표)이고, 최대 표차는 제17대 대선의 531만7708표(한나라당 이명박 1149만2389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617만4681표)이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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