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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단체들 노동절 맞아 "지금 당장 청년의 삶이 시급하다"

"신임 대통령 당선자, 부조리함부터 바로 잡아야"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7-05-01 11:28 송고
(자료사진) © News1 손형주 기자
(자료사진) © News1 손형주 기자

노동자연대학생그룹, 알바노조, 청년유니온, 청년전태일 등 청년 노동과 관련한 시민사회단체는 노동절인 1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당장, 청년의 삶이 시급하다"며 열정페이 강요 중단과 안전하게 일할 권리 등을 촉구했다.

단체들은 "시급을 받는 청년 아르바이트생에게서, IT·게임산업·방송드라마업계에서 '꺾기, '열정페이'와 같은 신조어들이 생기고 이를 자조하고, 청년들에게 최저임금을 주는 것이 당연한 사회가 됐다"며 "또 다른 우리들은 이러한 직장이 평생 직장이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빈곤과 실업을 감내하며 당장의 취업을 미루고 취업준비생을 선택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를 더 절망하게 하는 것은, 그 어떠한 선택도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이라며 "누군가는 지하철 스크린도어 틈에 끼어 생을 마감해야 했고, 누군가는 '노동착취' 드라마 제작 현실에 직면해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우리는 5월 한달 동안, 우리를 옥죄고 절망에 빠트린 부조리함의 목록을 열거하고 하나씩 드러낼 것"이라며 "열정페이, 실적압박, 공짜야근, 임금체불, 밤샘노동, 스펙경쟁, 노동착취 등 우리의 인격과 신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부조리함의 목록을 하나씩 지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달 9일 대선을 통해 당선되는 새 대통령에게 "부조리함부터 바로 잡을 것을 요구한다"며 "우리는 신임 대통령 당선자에게 당신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 사회가 더 발전하고 잘 살 수 있는 미래가 있음을 보여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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