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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D-8 통합 비전으로 '막판 뒤집기'…중도·보수층 집중 공략

2일 수도권 유세·마지막 TV토론, 3일 佛心 잡기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7-05-01 10:41 송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온국민멘토단 임명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5.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온국민멘토단 임명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5.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19대 대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집권 후 통합 비전을 부각하며 중도·보수층을 아우르는 유권자들의 표심 공략에 집중한다.
김종인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장이 공동정부 비전을 제시하고 정당 인사들과 물밑 접촉 중이라 선거 막바지 도출될 결과물에 따라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안 후보는 전날(30일) 경기 수원역 앞 유세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통합정부를 "계파 패권을 감추기 위한 껍데기 통합"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선거 때만 통합 말하고, 선거 끝나면 도와준 사람 모두 버리고 자기들끼리만 나눠먹다. 또 속으시겠느냐"면서 "대한민국 대개혁 위한 개혁공동정부, 꼭 필요하다. 이념 지역 세대 차이 넘어, 대한민국 미래를 만들어갈 모든 세력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달 28일 안 후보가 개혁공동정부 비전을 제시한 뒤 선거가 종반부로 접어들면서 자신의 통합 비전을 부각하는 메시지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최원식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 수석부본부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통합과 개혁 능력을 우리가 얼마나 부각시키느냐가 중요하다"며 "통합이 안 되면 개혁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개혁공동정부 구상을 밝힌 김 위원장은 조만간 준비위의 인적 구성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달 중순부터 안 후보와 개혁공동정부 구상을 함께 한 김 위원장이 이후 접촉한 정당 인사들과의 만남과 관련, 그 결과물을 발표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김 위원장과 가까운 최명길 의원은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정당 인사들을) 지금까지 많이 만났고, 그런 것을 한번 매듭지을 때 되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국민의당은 안 후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를 개혁공동정부 파트너로 보지 않는다는 점 등을 강조해 알리면서 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지지율 하락을 사전차단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이와 관련, 당내에서는 홍 후보의 자진사퇴를 바라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현실화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무게가 실리며 현재의 5자 구도를 기정사실화하고 막판 뒤집기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최 수석본부장은 "여러 지표 분석상 문 후보는 35%를 넘지 못하고 있다. 갇혀 있다. 그래서 지금 어떻게 마지막 표심이 움직이느냐에 따라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안 후보는 오는 2일 마지막 TV토론 준비를 위해 수도권 유세를 한다. 3일 석가탄신일에는 불교방송과의 대담을 통해 불심(佛心) 잡기에 나선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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