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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광주 첫 유세…'5·18 가산점, 2중대' 발언할까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2017-05-01 08:39 송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6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4.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6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4.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가 5·9 대선을 8일 앞둔 1일 광주에서 첫 유세를 갖는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40분 광주송정역 광장에서 '홍준표를 찍으면 광주·전남이 산다'는 주제로 광주·전남지역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광주 공약으로 광주 군공항 이전, 스마트시티 조성, 농수산 및 전력분야 사물인터넷 시범특구 조성을 제시하고 전남 공약으로는 에너지신산업 대단지 구축, 신성장 친환경 산업 육성 방침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대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는 홍 후보가 지역 공약외에 어떤 민감한 발언을 쏟아낼지 주목하고 있다.

홍 후보는 공식선거전 첫날인 지난달 17일 대구에서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가산점에 대해 "집권하면 재검토하겠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4차 TV토론회(4월25일)에서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5·18 가산점은 동의하고, 왜 군 가산점제는 동의 안 하느냐. 젊은이들이 군에서 고생했는데 줘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5·18 민주유공자에 대한 가산점은 공무원 시험 등에 지원할 때 부여된다. 가산점제 시행의 근거인 '5·18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2003년 재석 227인 중 210인 찬성으로 의결됐고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홍 후보 역시 찬성 표결한 바 있다.
 
홍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을 '호남 1, 2중대'로 표현하는 등 지역주의를 부추기는 듯한 발언도 쏟아내며 양 당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 기간 내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홍 후보가 광주에서 민감한 5·18 관련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며 "1시간 남짓한 지역공약 발표에 대한 지역민들의 평가도 관심사"라고 말했다.   

한편 홍 후보는 지난달 6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5·18 희생자분들의 희생으로 한국의 민주주의가 한걸음 더 나가는 성숙한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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