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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기성용 61분' 스완지, 맨유 원정에서 1-1 무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7-04-30 22:11 송고
스완지가 올드 트래포드 원정에서 맨유와 1-1로 비겼다. 기성용은 61분을 뛰었다. © AFP=News1
스완지가 올드 트래포드 원정에서 맨유와 1-1로 비겼다. 기성용은 61분을 뛰었다. © AFP=News1

다음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기 위해 강등권 탈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스완지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내 진입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비겼다.
나눠 가진 승점은 같다. 하지만 스완지가 따낸 무승부와 맨유가 챙긴 무승부는 느낌이 사뭇 달랐다.

스완지는 30일 오후(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먼저 실점을 내주고 따라잡은 결과다. 원정경기였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스완지 쪽에 만족스러운 결과다.

미드필더 기성용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16분 르로이 페르와 교체될 때까지 61분을 소화했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을 누비며 이타적인 플레이에 힘썼다.

스완지가 꽤 선전하던 전반전 막바지, 심판의 휘슬 하나로 희비가 엇갈렸다. 박스 안으로 투입된 공을 소유하기 위해 래시포드가 달려들 때 스완지 파비안스키 골키퍼가 손을 뻗었다. 그리고 이때 휘슬이 울렸다. 래시포드가 파비안스키 골키퍼의 손에 걸려 넘어졌다는 판정이었다. 하지만 느린 영상에서는 신체 접촉이 없어 논란을 일으킬 수 있던 PK 선언이었다.
스완지 쪽에는 다소 억울할 법한, 맨유 입장에서는 행운이 따른 페널티킥을 웨인 루니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맨유가 리드를 잡았다. 이런 분위기는 후반전 중반까지도 이어졌다.

스완지는 후반 16분 기성용 대신 페르를 투입했고 후반 27분 브리튼을 빼고 몬테로를 넣었다. 만회골을 위해 역량을 집중했다. 그런데 하필 교체로 들어간 몬테로가 부상을 당하는 등 좀처럼 풀리지가 않았다. 스완지 입장에서 전망이 어두워질 무렵, 시구드르손의 개인 능력이 팀을 구했다.

후반 34분 프리킥 찬스에서 시구드르손이 오른발로 정확하게 찬 킥이 수비벽을 살짝 넘기며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스완지 팬들에게는 천금 같던, 맨유 팬들에게는 철퇴 같던 골과 함께 두 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스완지는 9승5무21패 승점 32점이 되면서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헐 시티(승점 34)와의 격차를 2점으로 줄였다. 반면 이날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면 3위까지 오를 수 있었던 맨유는 17승14무3패 승점 65점으로 그대로 5위에 머물렀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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