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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에 쓰려고 환자 모르게 가슴 수술장면 찍은 성형외과

대한의사협회, 윤리위 열어 자체조사할 것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2017-04-30 21:21 송고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홍보용 영상을 찍기 위해 환자를 전신마취 시켜 놓은 채 수술에 쓰지도 않은 가슴보형물을 환자의 가슴에 넣었다 뺀 병원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조사에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3월경 수술을 진행하며 환자의 동의도 얻지 않은 채 홍보용 영상을 찍은 강남 소재의 A 성형외과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의사협회에 따르면 A 병원은 홍보물을 만들기 위해 가슴 수술을 받는 환자의 담당의가 아닌 병원 원장이 실제로 수술에 사용는 보형물과 다른 보형물을 환자에 가슴에 넣었다 빼는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의 담당의인 부원장은 원장의 홍보용 영상 촬영이 끝나자 원래 계획돼 있던 보형물을 집어넣는 수술을 진행했다. 

현재 피해를 입은 환자는 자신의 수술 장면이 홍보영상을 위해 찍힌 것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 협회관계자는 "환자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은 설명 의무 위반이 될 수 있다"며 "기초 조사를 마친 뒤 윤리위원회를 열어 비윤리행위 여부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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