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청소년들 하루평균 5시간 스마트폰 사용 '과의존 심각'

초등생 1주일에 30.4시간, 중고생 38.6시간…성인은 23.5시간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7-04-30 17:35 송고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1주일에 평균 36시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인들의 사용시간 23시간보다 10시간 더 많은 것이어서, 부모들의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0일 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가 공개한 '2016년 스마트폰 사용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등학생들의 주간 스마트폰 평균 사용시간은 36.2시간으로 집계됐다.

임지선 바른ICT연구소 연구원은 "주당 평균 사용시간 36.2시간은 하루평균 5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수업시간과 수면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에 스마트폰을 끼고 생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초등학생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30.4시간으로 나타났고, 중·고등학생은 이보다 8시간 이상 많은 38.6시간으로 조사됐다.

초·중·고생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만 18세 이상 성인들의 평균 사용시간 23.5시간보다 10시간 이상 많아,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과의존 현상이 갈수록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인터넷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19세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30.6%로 조사됐다. 10대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스마트폰 과의존에 해당된다는 의미다. 연령별로는 중학생이 34.7%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생 29.5% △초등학생 23.6% 순이다.

실제 바른ICT연구소가 과의존군으로 분류되는 사용량 상위 20%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평균 사용시간은 주당 63.5시간으로 나타났다. 하루평균 9시간 이상을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얘기다. 수면과 학습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염려스러운 수준이라고 바른ICT연구소는 분석했다.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으로 웹툰, 음악, 동영상 등 주로 엔터테인먼트와 모바일게임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들의 엔터테인먼트 이용 비중은 40%이고, 게임은 29%다. 반면 중고등학생의 경우 △엔터테인먼트 34% △게임 18% △소셜미디어 15% 등으로 이용했다.

바른ICT연구소는 "부모세대의 스마트폰 과다사용 기준이 자녀세대와 다르며 자녀가 과다사용한다 하더라도 이것은 변화하는 사회에 아이가 생활하는 새로운 방식"이라며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부모의 적절히 대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ho218@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