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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맨투맨' 박해진♥김민정, 플랜B 로맨스 환영합니다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7-04-30 07:10 송고
'맨투맨' 캡처 © News1
'맨투맨' 캡처 © News1

'맨투맨' 박해진의 고군분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놨다' 했다. 그의 모든 의도는(?)는 임무 수행을 위함이었지만, 지켜보는 이들은 여주인공 김민정이 그랬듯 저돌적인 비밀 요원의 매력에 푹 빠졌다.

29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극본 김원석 연출 이창민)에서는 차도하(김민정 분)에게 달려가 키스하는 김설우(박해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설우는 첫번째 목각 인형을 확보한 후 여운광(박성웅 분)의 경호원 일을 그만두려고 자신을 찾아온 차도하에게 냉정한 말을 쏟아냈지만 "지금 위장 신분을 조금 더 유지해야한다"라는 이동현(정만식 분)의 말에 다시 차도하에게 돌아가 키스를 하며 관계를 이었다.

이날 차도하는 김설우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고 오해했다. 러시아 빅토르 회장 집에서 여운광의 지나친 애정으로 목각 인형을 찾기 위한 시간이 확보되지 않자 플랜B를 가동해 인형을 찾아낸 그는 여운광 일행에게 다시 돌아오다 경호원들에게 쫓기게 됐고, 마침 자신을 찾고 있었던 차도하와 연인 사이인 듯 로맨틱한 장면을 만들어 경호원들에게서 벗어났다.

"설명을 하라"라는 차도하에게 김설우는 "당신이 거기 있었고, 내 눈엔 당신 밖에 안 보였다"라며 "해서는 안 되는 나쁜 짓이다. 하지만 내 눈에는 당신 밖에 안 보였다. 무례했다면 미안하다"라고 사과하며 거짓 고백을 했다. "작전을 수행하다보면 때로는 임기 응변이 필요하다"라고 독백하는 김설우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차도하의 작각은 깊어졌다. "질투만큼 확실한 고백이 없다. 걱정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라는 친구의 말에 그는 김설우가 임무 완수 후 경호원 일을 그만두기 위해 하는 이상한 행동이 모두 자신을 대한 질투심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또 회식 시간, 자신의 술을 빼앗아 마시는 김설우의 모습이 자신에 대한 걱정 때문이라고 여겼다.

한참 고민하던 차도하는 사직서를 던지고 떠난 김설우를 찾아갔다. 마음 편히 두번째 목각 인형을 찾으려 하던 김설우는 "위장 임무는 시작보다 마무리가 더 중요하다"라고 독백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어 그는 차도하에게 "내가 차도하 씨를 좋아했다고 생각하느냐. 진심으로? 걱정말라. 그런 일 없었다. 나 당신 같은 여자 재미없다"라며 "차도하 씨 시간이 지나니 알겠더라. 우회전, 자회전 없이 직진인 것. 센 척하지만 실은 겁도 많고 혼자 몰래 참고, 울고 쉽고 단순하고 과격한데 피곤하기까지. (생략) 파티장에서 착각했나본데 순간적인 호기심이었다. 극히 충동적인 일이었다. 적당히 넘어가려고 했는데 쉬운 여자라는 것 깜빡했다. 그쪽 오해 참고 장단까지 맞춰줬다"라고 모진 말을 쏟아내고 나왔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이동현이 전화를 걸어 작전이 변했음을 알린 것. 이동현은 "사표를 냈느냐? 그럼 침착하게 물르라. 지금 위장 신분을 조금 더 유지해야겠다"라고 말했고, 김설우는 눈물을 떨구며 나오는 차도하에게 달려가 키스했다. "요원에게 사랑이란 꽤 쓸만한 기만 전술이다. 차도하. 수많았던 인물 중 하나일 뿐이다"라는 김설우의 독백이 상황을 우스꽝스럽고도 로맨틱하게 만들었다. 또 "그런데 이번 임무 뭔가 느낌이 좋지 않다"라는 그의 마지막 말은 차도하와의 진짜 로맨스를 기대하게 했다.

우리의 남자 주인공에게 로맨스는 언제나 임무를 위한 도구일 뿐이다. 하지만 김설우와 차도하의 현재로 볼 때, 두 사람은 진짜 사랑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설우의 인생에 예정이 없던 플랜B 로맨스가 찾아오게 될지 기대감을 낳는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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