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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금 대북행동 안하면 재앙 초래할수도"(종합2보)

中 "한반도 핵해결 열쇠, 우리 손에 있지 않아"
중·러, 대북 무력사용 반대 입장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2017-04-29 05:54 송고 | 2017-04-29 09:09 최종수정
유엔 안보리 회의를 주재하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 AFP=뉴스1
유엔 안보리 회의를 주재하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 AFP=뉴스1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군사옵션이 유지되고 있다며 북한에 대한 중국의 압박을 촉구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날 주재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특별회의에서 "세계에서 가장 시급한 안보 문제에 대해 행동하지 않으면 재앙적인 결과를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서울과 일본 핵공격 위협은 실제적이며 북한이 미 본토를 공격할 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무역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 측은 이와 관련, 한 국가만 나서 해결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반발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안보리에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초점이 아니다"며 "한반도 핵문제 해결의 열쇠는 중국의 손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또 "무력사용은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더 큰 재앙으로 이어질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보리 회의에 앞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로운 해결만이 실용적이며 실현 가능한 유일 해법"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도 이날 대북 무력 사용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 "우리는 받아 들이기 어려운 사실과 직면해야 한다. 정례적인 조치들(business as usual)은 '옵션'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종전보다 더욱 강력한 대북 압박을 주문한 셈.

이와 관련해 제3자 제재를 언급했다. 그는 "북한과 관련 있는 제3자 단체와 개인에 제재를 적용하는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유엔 회원국을 향해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정지하거나 격하해야 한다"며 최고 수위의 경제제재에 이은 외교적 징벌 또한 제안했다.

겐나디 가틸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안보리에  "북한이 부적절한 방법으로 행동하고 있다"먼서도 "동시에 무력 사용 옵션은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 이는 재앙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jj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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