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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주춤' 손흥민, 아스널 맞아 차범근-박지성 기록 재도전

5월 1일 오전 0시30분, EPL 35라운드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7-04-28 11:29 송고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오른쪽). © AFP=News1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오른쪽). © AFP=News1

최근 2경기에서 침묵한 손흥민(25·토트넘)이 '대선배' 차범근 2017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지성의 기록에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무대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다.

토트넘은 5월 1일 오전 0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아스널과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를 펼친다.
북런던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의 경기는 '북런던 더비'로 어느 경기보다 치열하다. 선수들은 경기장 안에서 90분동안 몸싸움과 신경전을 펼치고 경기장 밖에서는 팬들끼리 거친 응원전을 펼친다.  

이번 맞대결은 더비라는 특성과 함께 토트넘과 아스널이 각각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기에 더욱 팽팽한 경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한국 팬들은 손흥민의 발끝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손흥민은 4월 들어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면서 한국 축구가 자랑하는 차범근 부위원장과 박지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본머스전에서 골 맛을 보면서 올 시즌 총 19골을 기록했다. 이는 1985-86시즌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 19골을 넣은 차범근 부위원장이 세운 한국인 유럽무대 한 시즌 최다골과 동률이다.

또한 손흥민은 잉글랜드 무대 통산 27골로 박지성이 2005-06시즌부터 2012-13 시즌까지 넣은 통산 27골과 타이를 이뤘다.

이제 손흥민이 한 골만 더 넣게 된다면 유럽무대 한국인 한 시즌 통산 골과 한국선수 잉글랜드 무대 통산 득점 부문에서 동시에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된다.

하지만 손흥민의 기세는 한풀 꺾였다. 지난 23일 첼시와의 FA컵에서 생소한 윙백으로 출전해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4경기 연속골의 상승세가 멈췄다. 이어 27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는 후반에 투입돼 45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아스널전 선발 출전도 장담할 수 없다. 영국 런던의 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이 아스널을 맞아 스리백 전술을 쓸 것으로 전망하면서 손흥민을 예상 선발 명단에서 뺐다.

하지만 영국 일간지 타임즈는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돌아보면서 "토트넘은 (스리백을 펼친)전반 45분 동안 고전했다. 손흥민의 에너지와 간결한 움직임이 필요했다"면서 손흥민의 존재가 토트넘 공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도움 선두를 달리고 있는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에릭센의 어시스트 13개 중 5개가 손흥민의 골로 연결됐다"면서 "손흥민이 없던 전반전의 에릭센은 덜 위협적이었다"고 손흥민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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