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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무승부' 맨체스터 더비…UCL 진출 경쟁 막판까지 혼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7-04-28 07:40 송고 | 2017-04-28 08:31 최종수정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왼쪽)과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 AFP=News1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왼쪽)과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 AFP=News1

갈 길 바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체스터 더비' 무승부로 인해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향방은 알 수 없게 됐다.

맨시티와 맨유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지난 2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맨유가 EFL컵 결승전을 치르느라 2개월 연기됐다.
이번 맞대결은 두 팀 모두에게 중요했다. 같이 맨체스터를 연고로 하는 두 팀의 '맨체스터 더비'이기도 했지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을 위해서는 승점 3점이 필요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승리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맨시티는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주도했지만 끝내 골을 넣지 못했다. 맨유는 뒤로 물러서 수비를 단단히 한 뒤 역습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득점에 실패,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맨시티는 19승 8무 6패(승점 65점)로 4위, 맨유는 17승 13무 3패(승점 64점)로 5위를 유지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3위 리버풀(19승 9무 6패, 승점 66점)을 제칠 수 있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그리고 6위 아스널(18승 6무 8패, 승점 60점)과의 격차도 벌리지 못했다. 4개 팀이 2장의 티켓을 놓고 막판 경쟁에 들어가게 됐다. 

이제 각 팀은 적게는 4경기에서 많게는 6경기를 앞두고 있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상황에서는 누가 유리하다고 장담할 수 없다. 리버풀은 4팀 중 순위가 가장 높지만 한 경기를 더 치른 결과다. 여기에 올 시즌 자신들보다 약체로 분류되는 팀들에게 일격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앞으로도 이변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있다.

맨시티는 앞으로 5경기, 리버풀보다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이중 홈에서 3연전이 있어 힘이 된다. 여기에 부상을 당했다가 맨유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 가브리엘 제수스의 컨디션이 빠르게 올라온 만큼 앞으로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4위 경쟁과 함께 UEFA 유로파리그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 이중 맨유는 아스널, 토트넘 등 강팀과의 경기도 남겨두고 있다. 더욱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후안 마타, 마르코스 로호 등이 시즌 아웃 판정을 당하는 등 주전들이 대거 뛸 수 없는 처지다. 맨유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지도력을 믿어야 하는 상황이다.

앞으로 총 6경기를 치러야 하는 아스널은 최대한 승점을 쌓아두고 경쟁하는 3개 팀이 부진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남은 경기 상대가 토트넘, 맨유, 에버턴 등 만만치 않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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