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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인터뷰①]"40대 아이돌? 몇 살까지 할 수 있나 보여줄 것"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17-04-28 07:00 송고
YG 제공 © News1
YG 제공 © News1

그룹 젝스키스의 2017년은 특별하다. 무려 17년의 공백기 끝에 재결합,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개별활동을 하던 멤버들은 젝스키스라는 이름으로 모여 '노랭이'들을 집결시켰다.

지난 1997년 데뷔한 그룹 젝스키스는 3년간의 짧은 활동으로 전설적인 기록을 썼다. 당시 최고를 달리던 H.O.T.와 라이벌 구도를 이루며 전국 소녀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러다 2000년 3년간의 짧고 굵은 활동을 끝으로 해체했다.
젝스키스를 다시 모이게 한 것은 MBC '무한도전'이었다. 지난해 '무한도전'이 젝스키스의 재결합 게릴라 콘서트를 성사시켰다. 이를 계기로 젝스키스를 사랑했던 팬들이 다시 모이고, 새로운 10대 팬들도 생겨났다. 젝스키스는 YG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 지난해 콘서트는 물론이고 새 음원을 발표하며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29일 오후 6시 20주년 기념 앨범 'THE 20TH ANNIVERSARY'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행보를 걷는다. 젝스키스는 새 앨범 발표를 하루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20주년 앨범을 발표했는데 소감이 어떤가.

(이재진) "새 앨범을 내는 것뿐 아니라, 앞으로 한 달간 전시회도 진행한다. 되돌아보면 기쁜 일, 슬픈 일, 행복한 일들이 많았다. 20주년을 기념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게 기쁘다. 팬들이 있어서 이 모든 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은지원) "우리가 젝스키스라는 이름으로 20주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뜻깊다. 모든 분들이 우리를 기억해주고 사랑해줘 감사하다. 사실 20주년이 가수로서 흔치 않은 일인데, 20주년에 젝키가 뭉치게 돼 고맙다. '무한도전' 팀에게 감사하다. 변함없이 한 마음으로 우리를 응원해준 동생들 고맙다."

(강성훈) "지난해 오랜만에 돌아온 오빠들이었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달려볼까 하는 마음이다. 감회가 새롭다. 지난해에 비해 왕성하게 활동을 하려고 한다. 우리 멤버들도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재덕) "20년 동안 가요계에 있으면 익숙해질 법도 한데 지난해에는 어리둥절하고 신기했다면 올해는 더 기대되고 설렌다. 20주년을 맞이한 것이 꿈만 같고 기적같은 일인 것 같다. 팬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좋다. YG에서 함께하는 것도 행복한 일이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감사하다. 처음 재결합했을 때는 어색함이 있었는데 즐겁고 재미있다. 집 밖을 잘 안나가는 스타일인데 멤버들과 함께 있으면 개성들도 넘치고 해서 좋다."

(장수원) "데뷔한 지는 20년이다. 거의 17년은 공백이었다. 올해 첫 기념행사를 하는 것 같다. 90년도에 젝키 활동할 때 바쁜 한 해를 보낸 것 보다 20주년은 17년의 공백만큼 많은 일들이 있을 것 같다."

-팬들도 함께 나이를 먹었다. 기억에 남은 팬이 있나.

(강성훈) "수수하고 교복입은 팬들이 화장이 진해졌다. 일부 팬들은 그 당시 플래카드도 그대로 들고온다. 아이도 데리고 오는 팬들이 많다. 제일 부담되는 것은 대포 카메라다. 예전에는 돌려가면서 찍었는데, 이제는 부담스럽다. 쉴 때 표정관리도 해야한다. 거기에 맞춰 가야한다."

(은지원) "예전에는 팬들과 말도 놓고 편안하게 했다. 그런데 콘서트 때 팬들을 봤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더라.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다음 콘서트 때는 드레스코드를 교복으로 해서 콘서트를 열고 싶다."

(김재덕) "옐키와 친해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공연 때 '벗어라!'라는 요구도 하더라. 예전에는 그런 말이 없었다. 우리와 대화도 하고 호흡하는 느낌이 든다."

-은지원은 아이돌 최초로 40대가 됐다.

(은지원) "앞에 4자가 붙어서 짜증나긴 한데 나에게는 달라진 것은 없다. 철들지 말라는 말이 연예인 생활을 하며 많이 들었다. 철이 들면 본인이 아는건지 모르겠다. 나는 내가 철이들어도 모를 것 같다. 일단 동생들과 있다보니까 이 동생들이 늙지 않는 한 나도 똑같이 지낼 것 같다."

(장수원) "아이돌을 몇 살 때까지 할 수 있는 지 우리가 한 번 보여주겠다.(웃음)"


hm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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