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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심상정 상승세, 투표로 이어지긴…" vs 沈측 "당혹스럽나"

김민석 "정권교체 차질가져올 선택 안하는 결과나올 것"
정의당 "선거구도 유불리 따져 상대 폄하, 후진적"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서미선 기자 | 2017-04-27 23:35 송고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7일 서울 성북구 돈암동 성신여대 앞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손인사를 하고 있다. 2017.4.27/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본부장은 27일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에 관해 "최근 TV토론을 통해 올린 측면이 있다면 견고한, 투표까지 이어지는 지지율이 굳었다고 보기는 조금 이른 면도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이와 관련 "심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당혹스럽나"라며 선거 구도를 들어 상대 후보를 폄하하는 것은 후진적 모습이라고 반박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실제 투표에서는 70%대를 항상 유지하는 정권교체 민심이 정권교체에 차질을 가져올 정도의 선택을 안 하는 최종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본부장은 "심 후보 지지율은 기본적으로는 정권교체와 적폐청산, 사회 대개혁을 바라는 마음의 반영이란 점에선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후보 지지율과 공통기반 위에 서 있다"며 "차별성이 있다면 조금 더 진보적 이념이나 정책을 지향하는 것들이 추가적으로 반영되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어 "최근 TV토론에서 여전히 정치적 적폐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후보 등에 대해 좀 더 비타협적 태도를 견지하는 심 후보에 대한 지지율로 표현돼 철저한 청산요구를 반영하는 것이라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진단을 하면서 그것이 갖고 있는 의미가 무엇인가를 주의깊고 겸허하게 보고, 그런 데 담겨 있는 국민 뜻 가운데 경청할 것은 경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 후반 북풍을 우려하는지 묻자 "북풍은 이미 미풍으로 정리돼가는 단계"라며 "이미 몇 해 전부터 한국에서 북풍 적폐, 색깔 적폐, 이런 것이 영향을 못 미치고 역사에서 물러나야 할 청산대상이 됐다"고 답했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으로부터 재점화된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논란을 두고는 "사실 '송민순 항명 사건'"이라며 "(기권으로) 결정된 사항에 대해 송 전 장관이 개인적으로 항명하려 이것저것 노력하다 안 된 것을 다시 뒤집어서 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배진교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 측의 이러한 반응은 심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국민 마음을 얻기 시작한 심 후보에 대한 지지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배 대변인은 "타 후보에 대한 견제와 비판은 정책과 자질, 도덕성을 기준으로 해야지 선거구도상 유불리를 따져 상대 후보를 폄하하는 것은 낡고 후진적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모든 후보가 건전한 정책대결과 자질검증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이번 조기대선을 열어준 국민의 뜻이자 바람임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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