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4년제大 98% 등록금 동결·인하했는데…1인당 평균등록금은 올라

대학 구조조정 여파로 등록금 비싼 공학계열 정원 늘어난 탓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17-04-28 06:00 송고
2017년 4년제 대학 등록금 현황(교육부 제공)© News1
2017년 4년제 대학 등록금 현황(교육부 제공)© News1

올해 4년제 대학의 98.4%가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학생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전년도보다 소폭 올랐다.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싼 인문·사회 계열 학과 정원이 줄고 비싼 공학계열 학과는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4월 대학정보공시'를 발표했다. 대학정보공시는 4년제 대학·전문대학·대학원대학 422개교를 대상으로 14개 분야의 주요정보를 4월·6월·8월·10월 등 정기적으로 알리는 것이다.

공시에 따르면 4년제 대학 187개교 중 184개교가 올해 등록금을 동결(160개교, 85.6%)하거나 인하(24개교, 12.8%)했다.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은 3개교(1.6%)로 모두 소규모 대학이다.

올해 학생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668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66만3000원보다 1만5000원 올랐다.

등록금 인상 대학이 3개교 뿐인데도 평균등록금이 오른 건 정부가 그동안 인문·사회계열 학과 정원을 줄이고 공학계열 학과 정원을 늘리는 대학 구조조정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공학계열은 인문사회계열보다 등록금이 비싸기 때문에 공학계열 인원이 늘면 덩달아 평균등록금도 오를 수밖에 없어서다. 2017년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 학과의 경우에는 595만9000원인데 반해 공학계열은 711만4600원으로 115만5600원 많다.
올해 평균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연세대로 901만6700원이다. 이어 한국산업기술대 (900만3700원), 이화여대(852만8400원), 을지대(849만9100원), 추계예술대(847만800원) 순이다.

학생 규모별 강좌수 항목에서는 올해 1학기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이 40.0%로 집계됐다. 지난해 1학기(38.5%) 대비 1.5%p 올랐다. 대학이 학습효율을 늘리기 위해 자체적으로 노력한 게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 상승의 원인이라고 교육부는 분석했다.

올해 1학기 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65.8%로 지난해 64.4%보다 1.4%p 상승했다. 해당 비율은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 모두 소폭 올랐다(국·공립 60.5%→ 61.1%, 사립 65.5%→67.2%).

학생 성적평가 결과 항목에서는 지난해 8월, 올해 2월 환산점수 80점 이상을 취득한 졸업생 비율이 90.4%로 나타났다. 전년도보다 0.4%p 하락했다. 대학이 학사제도 관리 노력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교육부는 분석했다.
2017학년도 1학기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교육부 제공)© News1
2017학년도 1학기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교육부 제공)© News1



kjh7@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