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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귀국…내달 17일 공식 경영복귀 유력

뇌물공여 무혐의로 '장애물' 사라져…3년10개월만에 복귀할 듯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2017-04-27 19:12 송고 | 2017-04-27 19:13 최종수정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진제공 = CJ그룹 © News1

건강회복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던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내달 17일 그룹 공식행사를 통해 복귀한다.

이 회장은 최근 대외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를 벗으면서 경영복귀를 위한 걸림돌을 모두 해소한 상태다.
현재 이 회장의 건강은 정상의 60~70%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내달 17일 경기도 수원 소재 CJ블로썸파크에서 '온리원 컨퍼런스' 행사를 연다. 이는 매년 뛰어난 실적을 낸 임직원들에 대해 시상하는 공식적인 자리다.

통상적으로 CJ그룹은 온리원 컨퍼런스를 통해 비전을 발표하거나 선포식을 병행해 왔다. 임직원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등장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귀국한 이 회장의 복귀가 유력하다.
CJ그룹은 이 회장의 경영 복귀와 동시에 임직원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던져 그동안 가라앉았던 그룹 및 계열사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주요 임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 온리원 컨퍼런스가 가장 적절하다는 설명이다.

올 상반기 중에는 온리원 컨퍼런스 이외에 CJ그룹 및 계열사 주요 임직원들이 대거 모이는 행사가 계획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재계에서는 이달 15일 열렸던 또다른 내부 공식행사 'CJ온리원페어'에서 이 회장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점쳐왔다. 이 자리는 CJ그룹 신입사원들의 아이디어를 겨루는 경연행사다.

당초 재계에 안팎에서는 이 회장의 상반기 복귀가 유력한 것으로 예상해 왔다. 일각에서는 이달 초 복귀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조기 대선 실시 등과 맞물리며 늦춰졌을 가능성이 크다.

CJ그룹은 당장 이 회장이 복귀해도 될 만큼 준비를 마쳤다. CJ그룹은 지난해 9월 사장단이 포함된 인사와 지난 3월 사상 최대 규모로 그룹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 회장의 핵심 측근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정비했다.

아울러 이 회장의 집무실이 위치한 CJ그룹 본사 사옥에 대한 리모델링을 병행하고 있는 점도 복귀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귀국한 것이 맞다"며 "5월 17일 공식 행사가 예정된 것도 맞지만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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