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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첫 '사전투표' 파괴력은?…"투표율 4·13 추월 확실"

각 후보 캠프 사전투표 독려 '총력'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조소영 기자, 박기호 기자, 박응진 기자 | 2017-04-28 08:00 송고 | 2017-04-28 17:21 최종수정
제19대 대통령선거를 12일 앞둔 27일 서울역에 설치된 아름다운 선거 홍보관을 찾은 시민들이 모의 사전투표체험을 하고 있다. 2017.4.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를 12일 앞둔 27일 서울역에 설치된 아름다운 선거 홍보관을 찾은 시민들이 모의 사전투표체험을 하고 있다. 2017.4.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5·9 장미대선에서 처음으로 적용되는 사전투표가 최종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는 오는 5월 4~5일 오전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이틀간 전국 3507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별도의 신청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가까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선관위측은 사전투표일이 황금연휴 기간에 실시됨에도 지난해 4·13 총선 당시 사전투표율 12.2%보다는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긴 연휴가 끼어있는데도 이번 대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지난 총선 때보다는 투표율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총선 사전투표율은 사전투표 제도가 도입된 2013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이례적으로 대통령 탄핵 및 구속으로 인해 조기에 실시되는 등 국민적 관심이 높아 지난 18대 대선 투표율 75.8%를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뢰기관 CBS)에 따르면 24∼26일 전국 성인 1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응답자 79.1%가 '19대 대선에서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캠프별로 투표율이 높으면 서로 유리하다고 보고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측은 투표율이 높아야 범국민적인 정권교체 열망이 제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고 사전투표 참여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병헌 전략본부장은 28일 뉴스1과 통화에서 "정권교체 흐름이 대세이기 때문에 세대와 지역에 상관없이 투표율이 높아야 유리하다"며 "4, 5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 연휴임을 감안해 사전투표율을 최대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측 역시 안 후보를 지지하는 젊은층의 투표 참여를 늘리기 위해 캠프차원에서 투표 참여 캠페인을 구상중이다. 앞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후보를 대통령 만들기 위해 5월 4일과 5일 사전투표 꼭 해달라"고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측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전통적인 보수층과 50대 이상 중장년층들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사전투표에 적극 임해달라고 밝혔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측은 수도권과 20대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가, 심상정 정의당 후보측은 여성과 노동자의 투표 참여가 중요하다고 보고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리얼미터 조사는 유·무선전화 병행 임의걸기 전화면접과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전체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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