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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풍에 그친 카카오주문하기?…배달의민족 아성 못깼다

배달앱 이용자 변동없어…카카오 "배달앱 업체와 제휴 검토"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7-04-27 14:19 송고 | 2017-04-27 14:57 최종수정
임지훈 카카오 대표 © News1
임지훈 카카오 대표 © News1


카카오톡을 통한 배달서비스로 주목을 받았던 카카오 주문하기가 출시 한달을 맞았지만 제휴점 부족과 인지도 미비로 기존 배달앱 업계의 판도를 흔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카카오는 제휴처 확대를 위해 기존 배달앱 업체와의 제휴를 검토 중이다. 
27일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업계1위 배달의민족의 4월 셋째주 순이용자(WAU)수는 179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보다 20만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21일 카카오 주문하기가 출시된 이후, 배달의민족의 주간 순이용자수는 기존 188만명에서 167만명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4월 첫째주 들어 다시 180만명 수준으로 회복했다. 요기요와 배달통, 배민프레시 역시 카카오 주문하기 출시후 한주동안 이용자를 뺏겼지만 4월들어 원상복귀했다.

이에 대해 배달앱 관계자는 "기존 배달앱 서비스와 뚜렷한 차별점이 없는데다, 이용자들의 배달앱 습관이 굳어져 한달간 판도 변화가 없었다"며 "카카오톡을 통한 음식점 주문도 대형사 몇 곳을 제외하면 한계가 있어 카카오가 독자적으로 판을 키우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재 카카오톡 주문하기는 치킨과 피자, 버거, 한식 등 14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음식주문이 가능하지만 동네 곳곳의 맛집 배달이 가능한 배달앱 대비 주문 가능한 음식점이 턱없이 제한적이다.
이에 카카오는 상반기 중으로 '배달의민족' 등 기존 배달앱 업체와의 제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더불어 이마트와 손을 잡고 4월 출시한 카카오 장보기 등 인접 배송 서비스의 마케팅을 강화해 배달시장에서의 카카오 인지도 확보를 끌어올린다는 계산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 배달앱과 사업 제휴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제휴 여부가 결정되진 않았다"며 "아직 구체적인 지표를 공개할 수 없으나 주문하기 서비스도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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