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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한 남편과 약속 지켜려 전재산 기부 서약한 80대

김기호씨 "100원도 나누고 가자"는 약속 지켜 기뻐
전 재산 아파트 한채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2017-04-27 12:10 송고 | 2017-04-27 12:18 최종수정
남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 재산 기부를 약속한 김기호씨 .(공동모금회 제공)© News1
남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 재산 기부를 약속한 김기호씨 .(공동모금회 제공)© News1

대구에 거주하는 한 80대 여성이 사별한 남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 재산 기부를 서약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대구에 거주하는 김기호씨(82·여)가 지난 2013년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데 이어 자신의 전 재산인 아파트를 유산 기부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씨가 사망하게 되면 유산으로 기부되는 아파트는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씨는 "단돈 100원이라도 모두 나누고 가자는 사별한 남편과의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2013년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이후 2014년에는 사별한 남편(고 박찬수 예비역 준장, 2012년 작고)의 이름으로 다시 아너소아티어티에 가입했다.

김씨 부부는 결혼생활 동안 적금을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등 나눔을 실천해 왔으며 남편 박씨가 먼저 사망하자 함께 크루즈여행을 가기 위해 모은 돈 1000만원을 대구시 남구청에 장학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김씨의 유산기부 서약식은 28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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