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문재인 "이명박·박근혜 정권 망친 안보, 제가 돌려놓겠다"

제19대 대선 방송연설…진짜 안보 강조
"자주국방 구축…나는 특전사 출신 안보관 투철"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7-04-26 20:23 송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오후 경기도 포천 육군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에 참관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4.2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오후 경기도 포천 육군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에 참관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4.2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6일 "이명박 박근혜 안보무능정권이 망친 안보를 제자리에 돌려놓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KBS에서 진행된 제19대 대선 제2회 방송연설에서 '강한 안보로 튼튼한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킬 적임자는 바로 자신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안보의 핵심은 국방으로 국방을 잃으면 다 잃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군을 최강의 군대로 만들겠다. 북한을 압도할 자주 국방력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그 방안은 △국방비 대폭 증가 △북핵·미사일 억제 전력 최우선적 확보 △킬체인 및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조기 구축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반환 착수 △군 장병 처우개선 △방산비리 척결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다자외교와 한반도 정세에서의 주도적 역할로 북핵을 폐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겠다. 70년 전 우리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중국을 설득해 6자회담을 재개하고 미국을 설득해 북미관계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반도 문제의 구경꾼이 아니라 당사자로 이명박 박근혜 정부처럼 손 놓고 중국 역할론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한국 역할론을 정책의 새 틀로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의 주도로 핵 없는 한반도를 만들겠다. 햇볕정책과 대북포용정책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주도적으로 북한의 변화를 견인해 내겠다"고 공언했다.

문 후보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외교적 위기에 속수무책이었다"며 "사드배치와 위안부합의에서 알 수 있듯이 원칙 없이 좌충우돌하며 주변강대국에 휩쓸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드문제만 해도 국민적 합의와 외교적 노력이 생략된 졸속 결정이었다 "그리고 지금 대선을 불과 얼마 안남겨 놓은 시점에 배치를 서두르고 있어서 많은 반대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문재인의 외교 원칙은 국익우선 협력외교"라며 △국민외교 △협력외교 △통상외교 △공공외교 △재외동포 적극지원 외교 등 5대 원칙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장병들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가 장관급으로 격상시킨 보훈처를 이명박 정부가 차관급으로 격하시킬 때부터 예고된 보훈참사였다"며 "보훈처를 장관급으로 격상시켜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지킨 분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자신의 안보관이 불안하다는 일각의 시선은 거짓이라며 특전사 출신임도 강조했다.

문 후보는 "'문재인은 안보관이 불안하다'고 지금도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거짓"이라며 "저는 특전사 출신으로 언제라도 적진에 투입될 각오로 훈련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천리행군을 하며 죽음 같은 고통을 극복했고 낙하 훈련을 하며 죽음의 공포를 넘어섰다"며 "경험보다 앞서는 지혜는 없다. 말로만 떠드는 가짜 안보가 아니라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진짜 안보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sanghwi@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