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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첫 강원 유세…지역·미래 공약으로 보수표심 공략(종합)

춘천·원주·강릉 찾아 맞춤형 공약 발표

(서울·춘천·원주·강릉=뉴스1) 나연준 기자, 서미선 기자, 윤다정 기자 | 2017-04-26 17:55 송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6일 강원 원주시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를 마친 후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17.4.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6일 강원 원주시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를 마친 후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17.4.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는 26일 선거운동 돌입 후 처음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강원 유세에 나서 표심 끌어안기에 집중했다.

최근 안 후보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양강 체제를 구축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또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향한 보수 세력의 지지가 확장되면서 보수의 지지를 받아오던 안 후보로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안 후보로서는 분위기를 전환하고 보수 세력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이날 춘천, 원주, 강릉을 차례로 방문해 유세를 이어갔다. 안 후보는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고 문 후보에 대해서는 '계파 패권주의'로 몰아붙이며 차기 대통령으로서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춘천 명동거리, 원주 문화의거리, 강릉 대학로 로터리 등을 차례로 찾아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유권자들을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환동해 경제융합 허브 구축 △신재생에너지 집적단지 조성 △체험형 내륙관광 활성화 △공연·애니메이션 산업의 메카 조성 △원주 의료기기단지 활성화 등 강원도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세계의 연구자와 투자자가 몰릴 것이다. 이곳이 강원의 미래, 20년 먹거리, 20년 일자리의 보고"라며 "이런 강원의 미래가 기대되지 않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6일 강원도 춘천시 애니메이션박물관을 방문해 권투로봇을 조종해 보고 있다. 2017.4.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6일 강원도 춘천시 애니메이션박물관을 방문해 권투로봇을 조종해 보고 있다. 2017.4.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안 후보는 이날 유세를 통해 "후보 단일화 같은 것은 하지 않고 국민만 믿고 가겠다"며 단일화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후보 단일화를 할 거라고 음해하는 후보가 있다. 거짓말로 이득을 보려는 비신사적인 계파 패권정치의 민낯"이라며 "서로 싸우기만 하면 1등, 2등을 나눠 가졌던 기득권 정치를 끝장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 후보는 프랑스 대선의 '마크롱 돌풍'을 얘기하며 양당체제를 무너트릴 수 있게 도와달라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 국민들은 의석 수보다 기득권 정치 타파를 선택했다. 우리 대선에서도 국민들께서 그와 같은 대변혁을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후보는 본격적인 유세에 앞서 춘천의 애니메이션박물관 토이로봇관을 찾아 CT(Culture Technology)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했다.

안 후보는 "제가 다른 후보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점은 4차 산업혁명을 단순히 기술만 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보통 4차 산업혁명이라면 IT(정보기술)만 투자하는데 보다 근본적인 건 콘텐츠 경쟁력"이라며 "저도 콘텐츠산업에서 일하지 않았나. 소프트웨어도 콘텐츠산업"이라고 자신이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 'V3' 등을 만든 이력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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