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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劉 '안보' 洪 '박근혜' 安 '대변혁' 沈 '노동'…표심공략(종합)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조소영 기자, 서미선 기자, 박승주 기자, 한재준 기자 | 2017-04-26 17:34 송고
5·9장미대선이 1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의 '한표'가 아쉬운 주요 5당 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전날 4차 TV토론까지 마친 후보들은 13일 정책발표와 전국 유세를 동시에 진행하며 지지층 결집에 사력을 다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2017.4.2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안보 대통령을 강조하며 '중도·보수표심 끌어안기'에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2017 통합화력격멸 훈련'을 참관했다. 그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가 전격 배치된 것과 관련해 "곧 대선인데 대선을 앞두고 지금 정부에서 무리하게 강행할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차피 이 시기에 이르렀으니 마지막 결정은 다음 정부로 넘겨서 다음 정부에서 사드 문제를 다양한 외교적 카드로, 특히 북핵 폐기를 위한 여러 가지 외교적 카드로 활용하도록 넘겨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오전에는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일명 '천군만마(千軍萬馬) 국방안보 1000인'으로부터 지지선언을 받았다.

지지선언을 하는 1000명에는 예비역 장성급 100여명, 영관급 200여명을 비롯해 국정원과 경찰, 병장전우회 및 민간안보전문가 150여명 등 총 450여명이 포함됐다.

문 후보는 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농장에서 식탁까지 생산과 유통의 전 과정에서 안전을 확보하고 위해식품으로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일은 용납하지 않겠다"며 Δ공공급식지원센터 확대·강화 Δ이력추적관리제 단계적 확대 Δ통합식품안전정보망 구축 등을 공약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발표를 하기 전 참석자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2017.4.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강인한 대통령'론을 거듭 강조했다.

홍 후보는 "나라의 안보를 튼튼히해 5000만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이땅의 청년과 서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이) 정치투쟁에서 진 것으로 공정한 재판을 하면 무죄라고 본다"고 언급하며 밑바닥에 깔려 있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난 대선 득표율 80%만 목표로 한다. 그것만 복원하면 이번 선거에서 무조건 이긴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어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참석해 큰 절을 하기도 했다.

이날 저녁에는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방문해 대규모 유세인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대구대첩'을 진행한다.

홍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7일에도 대구를 찾는 등 'TK 민심잡기'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6일 강원 원주시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4.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돌입 이후 처음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강원도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춘천 중앙시장과 원주 문화의거리, 강릉 대학로로터리를 잇따라 방문해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춘천 명동거리 앞 유세에서 "후보 단일화같은 것은 하지 않고 국민만 믿고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후보 단일화를 할 거라고 음해하는 후보가 있다. 거짓말로 이득을 보려는 비신사적인 계파 패권정치의 민낯"이라며 "서로 싸우기만 하면 1등, 2등을 나눠 가졌던 기득권 정치를 끝장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프랑스 대선의 '마크롱 돌풍'을 들어 양당체제를 무너뜨릴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프랑스 국민들은 의석 수보다 기득권 정치 타파를 선택했다"며 "우리 대선에서도 국민들께서 그와 같은 대변혁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안철수 이어 원주를 찾아 "의료기기 단지를 활성화하고 기술개발과 투자로 첨단 의료기기 산업 기술기반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앞서 춘천 애니메이션-로봇박물관 방문해 로봇 축구를 체험하기도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을 찾아 자전거를 타며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7.4.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당에서 단일화 압박을 받고 있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보라매 공원을 찾아 자전거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 자리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완료된 것에 대해 "참 잘된 결정이기에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사드 배치를 줄곧 반대하고 오락가락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최근까지 반대했기에 이제 더 이상 정치권에서 딴소리가 안나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7 대통령선거 대한노인회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조선산업 노동조합연대 협약식에 참석하는 등 노동행보를 강화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사내 하청노동자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현장을 방문한 후 폐업이 결정된 동진오토텍 노조를 만나 원청인 현대글로비스에 강력한 해결 촉구했다.

심 후보는 "저 심상정이 말하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는 동지들이 당당하게 고가도로 난간에서 내려올 수 있는 나라"라며 "비정규직 노동자가 해고 걱정하지 않고 고용불안에 시달리지 않는 나라, 헌법적 가치인 '노조할 권리'를 완전히 보장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본부 서명전달식에 참석한 뒤 호계시장과 명촌을 찾아 거리 유세를 진행하며 '한표'를 호소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열린 조선산업 노동조합연대와 정책 협약식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17.4.26/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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