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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치 넘어 2350 간다"…빨갛게 물든 '장미증시'

전문가들 "리스크 해소·기업 실적이 랠리 쌍끌이 견인"
대북리스크 ·미국경제지표 등 변동성 주시해야

(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김민성 기자 | 2017-04-26 15:20 송고 | 2017-04-26 17:44 최종수정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코스피가 6년 만에 2200선을 돌파한 26일,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넘어 2350까지도 갈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기업 실적이 코스피 랠리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올해 기업 실적이 좋은데 아직 주가에 다 반영되지 않았다"며 "연내 235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시장 예상치보다 1% 이상 기업들 실적이 좋다"며 "2300선 이상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어닝시즌에 실적을 발표한 발표한 23개 기업 가운데 17곳이 시장 예상치를 넘었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17조9000원으로 예상치 15조6000억원을 10.8% 정도 웃돌았다.

발목을 잡던 대외 리스크도 대부분 해소됐다. 프랑스 1차 대선 이후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투자 심리 자체가 회복했다. 대북(對北) 리스크도 코스피 상승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북한 인민군 창건일인 전날(25일) 코스피는 연중 최고점을 넘었다. 윤희도 센터장은 "북한 리스크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코스피는 계속 올랐다. 그만큼 코리아디스카운트가 해소됐다는 얘기다"고 말했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최근 발표한 이슈 보고서에서 "20% 정도인 코스피 배당 성향이 일본 수준(50%)까지 높아지면 3000까지도 지수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단기적 리스크는 여전하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건 리서치센터장은 "다음달 발표될 4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표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1분기 경제 성장이 사실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다음달 나올 주요 지표가 단기적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2250인 코스피 최고점을 50~100포인트 정도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면서도 "북한이나 미국 등 돌발상황을 만들 수 있는 대내외 변수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solidarite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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