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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유승민 끝까지 갈 것…朴 전대통령 공정 재판땐 무죄"(종합)

'핵균형' 위한 전술핵 재배치 주장, 돼지흥분제 거듭 사과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구교운 기자 | 2017-04-26 12:34 송고 | 2017-04-26 13:13 최종수정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7.4.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7.4.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6일 최근 "유승민 후보는 끝까지 갈 것 같다"며 바른정당과의 단일화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조원진 새누리당, 남재준 통일한국당 후보만 (한국당에) 오면 보수는 단일화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바른정당과 후보 단일화를 안 한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유 후보가 차차기 앞으로도 계속 노리고 있어 (유 후보는) 중도포기 하면 안 된다고 한다"며 유 후보가 대선 완주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사실상 단일화는 어렵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우리는 단일화를 하려 했었는데 안 하려는 사람과 억지로 결혼할 수 없지 않느냐"고 했다.

'바른정당 지도부가 찾아가겠다고 했는데 만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방에 돌아다니는데 만나기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며 "바른정당을 자세히 보면 우리당을 뛰쳐나간 분들로 탄핵 끝났으니 돌아오라는 것인데 정리됐으면 조건 없이 돌아와야 한다"고 '백기투항'만이 단일화 방안임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해서는 "핵을 막을 방법은 핵밖에 없다"며 "전술핵을 배치했다가 북이 핵을 제거하면 함께 철수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과 관련, 홍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정치투쟁에서 진 것으로 공정한 재판을 하면 무죄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편을 드는 것은 아니지만 청와대 압수수색 거부, 오락가락한 변명, 특검이나 검찰에 조사를 받지 않는 이유 등을 들어 '헌법수호 의지가 없다'고 판결하는 것을 보고 헌재 결정이 맞나 내 귀를 의심했다"고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헌법재판이 아니라 민중재판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탄핵이 안 받아들여지면 민중혁명을 하겠다고, 보수를 불태워버리겠다고 했다. 촛불이 겁이 난 것인데 이런 결정은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탄핵은 확정된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확정증거가 없는데 검찰이 공소장 내고, 특검이 수사결과 발표하고 확정된 증거 없이 끌어내리고 구속했다"며 "구속까지 했으면 공정한 재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1번(문재인), 3번(안철수)이 대통령이 되면 공정한 재판이 되겠느냐"며 "홍준표가 집권을 해야 공정한 재판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선에서 패하면 정계에서 은퇴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무너진 정당을 갖고 악전고투하는데 무슨 책임을 묻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대선에서 지고 정계 은퇴를 했었고 (지난해 총선 당시에는) 광주표심이 (민주당에) 안 오면 은퇴를 하겠다고 하는 등의 발언을 했지만 (대선에서) 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재보궐선거에 자신 있는 사람으로 짧은 시간 내에 다 뒤엎었다. 판도가 많이 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돼지 흥분제' 논란에 대해서는 "12년 전에 (자서전에) 썼던 내용을 대선이 되니 (내가 마치) 성폭력범이 되는 것처럼 확대 재생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잘못했다고 사과를 몇 번 했고, 지금도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사과했다.  

홍 후보는 개헌과 관련해서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상하원제 도입, 불체포특권 폐지를 주장했다.

그는 "어제 공약에 유류세도 절반으로 인하하고, 담뱃값도 환원한다고 했다"며 "서민 주머니 긁어서 세금을 채우는 것은 반대한다"며 증세 없는 복지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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