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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철강수요 올해·내년 개선 전망…유럽 철강업계 '반색'

(런던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4-26 01:27 송고
유럽의 철강 수요가 지난해 크게 높아진 데 이어 올해와 내년에도 1% 이상 늘어날 것이며 유럽철강협회(Eurofer)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반덤핑 조치들 덕분에 유럽 철강업체들이 이 같은 수요 증가의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시했다.

유럽철강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럽의 철강 수요가 올해 1.3%, 내년에 1.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의 철강산업은 연간 매출이 약 1700억유로 규모이며 유럽 지역의 경제 상태를 가늠하는 척도다. 

유럽의 철강 수요는 지난해 2.3% 증가한 바 있다. 유럽철강협회에 따르면 하지만 유럽의 철강업체들은 일반적으로 이 같은 수요를 자본 확대로 이어가지 못했다.

악셀 에게르트 유럽철강협회 사무총장은 "마침내 유럽 철강업체들도 철강 내수 개선에 따른 이득을 얻게 됐다는 증거가 보이고 있다"면서도 "지나치게 앞서 나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에게르트 사무총장은 "반덤핑 조치들은 일시적으로는 위안이 될 수 있지만 우회 덤핑이나 여타 철강업체들의 공급 확대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글로벌 과잉공급 압력에 대한 반응으로 보호주의가 확산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주 중국 등 외국산 철강제품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험을 주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 같은 조치로 인해 과잉 공급된 철강들을 미국에서 유럽으로 이동시킬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그래도 올해 유럽 철강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유럽에서 반덤핑 조치가 실행되고 있으며 중국이 오는 2020년까지 철강 생산량을 1억~1억5000만톤 줄이겠다는 공언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철강협회는 유로화 약세도 당분간 유럽 철강 수출에 보탬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회복 중인 점도 국제 교역 환경을 개선, 철강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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