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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심상정, 文-非文 후보 돌아가며 '균형감 있는 공세'

文에게 동성애·증세, 安에게 일자리·부인 논란 지적
洪·劉에게는 안보 정책 공세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한재준 기자 | 2017-04-26 01:14 송고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7.4.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7.4.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는 4차 TV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뿐만 아니라 '비문'(非문재인) 후보들에게도 공세의 날을 세웠다.
심 후보는 앞선 2차 TV토론회에서 문 후보에 대한 공세로 당내 반발과 일부 당원 탈당 등 진통을 겪었기 때문이다.

심 후보는 25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JTBC·중앙일보-정치학회 공동주최 대통령후보 초청 4차 TV토론회에서 먼저 "기업이 일자리 창출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말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경제주체와 정부가 함께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가) 하지 않는다면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이에 안 후보는 "정부가 할 일은 기반을 닦는 것"이라고 맞서자 심 후보는 다시 안 후보의 주장을 "그것이야말로 사장님 마인드"라고 지적하며 논쟁을 이어갔다.

일자리 정책에 관해 안 후보와 한차례 논쟁을 벌인 심 후보의 표적은 문 후보에게로 옮겨갔다. 심 후보는 토론에서 문 후보가 동성애 합법화에 반대 의견을 내자 1분 찬스 발언을 쓰면서까지 실망감을 표현했다. 
홍 후보가 "군(軍)동성애가 국방전력을 약화시킨다는 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던지자 문 후보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고, 이에 심 후보는 유감을 표하며 문 후보의 답변을 지적하기도 했다.

안 후보와 문 후보에게 각각 일자리, 동성애 정책 관련한 공세를 이어간 심 후보는 이어 보수 진영의 '안보제일주의'도 지적했다.

그는 국가 안보에 대해서는 "보수는 안보를 늘 정치와 정권 안정에 이용했다"며 "천문학적인 방산비리를 방조한 것이야말로 반국가적 행위이고, 그런 사람들이 바로 종북세력"이라고 보수 진영의 안보관을 꼬집었다.

특히 전술핵 배치 문제에 관해서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다. 심 후보는 유 후보에게 "한미동맹은 비핵화 동맹"이라며 공방을 벌였다.

유 후보가 "전술핵 배치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한 확장억제 정책"이라고 맞서자 심 후보는 "전술핵 배치 실현은 불가능한 얘기"라며 "북한 핵이 전술핵인데 전술핵을 가지고 공포의 균형을 얘기하느냐"고 반박했다.

토론회가 막바지에 이르자 심 후보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그는 후보들의 아픈 곳을 파고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심 후보는 문 후보의 복지 정책을 지적하며 "증세 없는 복지를 그렇게 비판하던 문 후보가 증세 없는 복지를 하려고 한다"고 날을 세웠다.

문 후보가 재원조달 방안이 있다며 반박했지만 심 후보는 "(문 후보의 공약이) 저희 공약과 거의 비슷한데 우리가 70조 더 걷어야 하는데 6조3000억원만 더 걷겠다는 것에 대해 양자 토론 용의가 있다"고 강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어 안 후보에 대해서는 부인 김미경씨의 의정활동을, 유 후보에게는 사드배치 실효성을 파고들며 충돌하는 모습도 보였다.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 시작에 앞서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017.4.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 시작에 앞서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017.4.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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