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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네거티브 없는 정책 검증 이뤄져…5명 모두 잘했다"

전문가들 "후보들 이념적 변별력 드러나…우열 가리기 힘들어"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7-04-26 00:37 송고 | 2017-04-26 08:54 최종수정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원탁에 앉아 토론하고 있다. 2017.4.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원탁에 앉아 토론하고 있다. 2017.4.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정치전문가들은 25일 열린 JTBC·중앙일보-정치학회 공동 주최 대통령후보 초청 토론회(4차 TV토론)에 대해 한목소리로 "정책 검증이 이뤄졌다"면서 "5명의 후보들 모두 다 잘했다"고 평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난 3차례의 토론회에 비해 확실히 네거티브가 현저히 줄었고 정책 검증이 이뤄졌다"면서 "후보들의 이념적인 변별력도 드러난 것 같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어 "문재인 후보의 경우 바른정당발(發) 3자 단일화에 대해 확실한 답을 얻어냈다는 수확도 있다"며 "사형제도나 동성애 부분에서의 차별성을 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역시 확실한 정체성을 보여주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자신의 소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며 "안철수 후보는 토론은 잘했지만 자신이 진보인지 보수인지 뚜렷이 보이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전계완 MBN 정치아카데미 대표도 "전체적으로 차분하게 토론회가 진행됐다"며 "지난 3차례의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워낙 수준 낮은 토론을 해서 질타를 받았기에 정책 중심의 토론을 해야겠다고들 생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전 대표는 이어 "문 후보는 지지율 1위 후보라는 강점을 잘 드러내는 등 더욱 견고해진 것 같고 안 후보도 지난 토론회에 비해 굉장히 안정됐다"며 "홍 후보는 과거보다 많이 부드러워졌고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자신의 강점을 잘 드러내면서 논리 정연하게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합적으로 후보들 간 우열을 가리기 힘든 토론이었다"고 총평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 역시 "보수·진보 진영의 후보들은 자신들의 색을 잘 드러냈다"면서 "국민들 입장에서 후보들의 정책 등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 소장은 "보수 및 진보 후보들 모두 자신들의 견해를 잘 밝혔기에 우열을 말할 수는 없다'며 "다만 문 후보는 정책의 재원 부분, 안 후보는 현실성 부분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홍준표 후보는 조금 과격했고 유승민 후보는 패널과도 같았으며 심상정 후보는 다소 몰아붙이기식의 스타일을 보여 아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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