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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확 줄어든 네거티브…공약 홍보·검증에 집중 '진일보'

후보간 짧은 감정싸움도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유기림 기자, 서미선 기자 | 2017-04-26 00:04 송고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원탁에 앉아 토론하고 있다. 2017.4.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원탁에 앉아 토론하고 있다. 2017.4.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둥글게 앉은 5명의 대선 후보들은 25일 열린 4번째 TV토론에서 네거티브 공세를 확 줄이고 대신 자신의 공약을 알리고, 상대방의 공약을 검증하는 데 집중했다.

지난 3차례 토론에서 드러났던 문제점이 크게 개선된 토론 진행이었다.

JTBC·중앙일보-정치학회 공동 주최로 이날 경기 고양 일산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JTBC·중앙일보-정치학회 공동 주최 대통령후보 초청 4차 TV토론회는 상대 후보를 마주보고 원탁에 둘러앉은 채로 진행됐다.

앞선 TV토론은 모든 후보가 카메라를 바라본 채로 진행됐었다.

안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지난 TV토론회에서 중요한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할 시간에 과거 이야기만 했다"며 "저부터 큰 책임감을 느낀다. 오늘 토론회부터 미래 이야기를 하도록 저부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를 비롯한 대선 후보들은 '송민순 회고록' '가족 채용의혹' '돼지흥분제' '박지원 상왕' 등 상대방을 깎아내리기 위한 주제는 언급하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짧게 지적한 뒤 넘어갔다.

안 후보는 지난 토론회에서 '돼지흥분제' 문제를 지적하며 홍 후보를 보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날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대신 '경제불평등 심화와 사회 양극화 해법' '외교안보' 등 이날 토론 주제와 관련한 자신의 공약을 홍보하고 상대방의 공약을 검증하는 데 발언시간을 할애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공일자리 81만개', 안 후보의 '학제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뉴딜정책'과 '전술핵 재배치' 등 각 후보의 공약을 비롯해 사드배치, 북핵문제 등 주요 이슈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다만 정책토론 과정에서 문 후보에게 질문이 집중되면서 후보간 감정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문 후보는 공공일자리를 81만개 만드는 데 1년에 4조2000억원이 든다고 한다. 월 40만원짜리 아니냐"고 거듭 지적하자 문 후보는 "공약발표 당시 설명했다. 유 후보는 정책본부장하고 토론하는 게 좋겠다"고 맞받아쳤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가 박연차 전 태광그룹 회장으로부터 640만달러를 수수했다는 의혹을 지적하자 문 후보는 "이보세요. 제가 조사 때 입회했던 변호사였다"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홍 후보는 "말씀을 왜 이렇게 버릇없이 하느냐 '이보세요'라니…"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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