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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첫 영업흑자…제2공장 가동효과(상보)

실적 분기별로 변동성…순이익 적자폭 28.7% 커져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 2017-04-25 18:05 송고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News1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News1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1분기 창사 6년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 34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도 전년동기 887억원보다 21.3% 증가한 107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당기순손실은 330억원으로 전년동기 257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28.7% 커졌다. 
수년간 영업손실을 기록하다가 올 1분기 영업이익을 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15만리터 규모의 제2공장 가동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2분기부터 시생산에 들어간 제2공장은 생산액 증가로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개선을 견인했다.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적자탈출에 성공하지 못한 것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아키젠 바이오텍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때문이다. 올 1분기 두 회사가 투입한 연구개발비와 임상비용이 지분법에 반영되면서 모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적자가 330억원으로 늘어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비해 다소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 올 1분기에 제2공장을 유지보수하는 '슬로우 다운'을 한달가량 진행한 여파가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장은 반도체나 정밀화학처럼 2년에 1번씩 일정기간 운영을 중단하고 시설을 점검·보수한다. 삼성은 오는 2018년 완공하는 18만리터 규모 제3공장을 이런 과정없이 365일 연속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제3공장이 완공되면 총 생산량이 36만리터로 증가해 삼성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회사로 부상한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액 2946억원을 기록해 전년 674억원 대비 337%나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04억원을 기록해 전년 431억원 손실보다 적자 폭이 30% 줄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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